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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석도항 카훼리선 운항 증편 어떻게 되나]"일자리 창출·지역균형발전 위해 대책 서둘러야"

수입 환적화물 큰 비중…5년 새 2배 이상 늘어 / 해수부 소극적인 자세 탈피, 경제 유발 효과 주목을

▲ 운항중인 석도 국제 카훼리선. 전북일보 자료사진

‘군산~중국 석도항을 오가는 국제카훼리선의 운항증편문제를 그대로 방치할 것인가.’

 

지난해 한중해운회담 당시 ‘군산~석도 항로 카훼리선의 추가투입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으며 투입시기 등을 차기회담에서 논의키로 했음’에도 아직까지 이렇다할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단지 오는 11월과 12월중에 한중해운회담의 개최를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을 뿐이다.

 

이 항로의 증편은 문재인 정부가 최대 국정과제로 삼고 있는 일자리창출은 물론 지역균형발전과 국가이익을 도모할 수 있어 정부차원에서 서둘러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 항로의 수송현황에 따르면 여객의 경우 지난 2009년 12만9000여명에서 지난해 약 17만명으로 31%, 화물은 1만5800TEU에서 3만2600여TEU로 무려 2.28배가 늘어났다.

 

또한 지난해 기준 이 항로의 운항선사인 석도국제훼리가 운송한 수입화물중 환적화물이 약 5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특히 수입화물은 최근 5년간 7만8000여TEU로 수출화물 3만1000여TEU에 비해 2배이상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이 항로 카훼리선의 운항이 주 3항차에 그쳐 화주가 선박일정을 맞추지 못하거나 선복을 확보하지 못해 군산항 이용을 기피, 평택항이나 인천항으로 물량이 이탈되고 있다.

 

실제 지난 2년동안 석도국제훼리가 선복을 제공치 못해 군산항을 이용치 못한 경우가 연간 50회로 전체 운항항차의 1/3에 달했고 다른 항만으로 유출된 화물량은 1000TEU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군산항에서 카훼리선으로 수송되는 화물은 연간 선적가능 능력의 75%에 육박하고, 여객은 적정 인원인 80% 이상으로 현재 선박과 운항일정으로는 한계점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이 항로 카훼리선의 운항항차를 주 3항차에서 6항차로 늘려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했다. 그러나 물동량 이탈을 우려한 기존 카훼리선사의 반발과 해양수산부의 소극적인 자세로 항차증편이 아직까지 실현되지 않고 있다.

 

증편이 실현될 경우 여객과 화물의 원활한 운송으로 석도국제훼리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화주·여행사·선품공급업·수리업·통관업·운송사 등 약 500여 업체에 파급효과를 미쳐 지역경제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한 카훼리선박 1척이 추가 운항되면 선박 70여명·육상 30여명 등 총 직원 100여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되며 일본으로 운송되는 보다 많은 환적화물을 소화할 수 있어 국익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군산~석도 카페리 항로는 전북은 물론 광주·전남권을 통괄하는 항로라는 점에서 수도권 중심으로 집중된 한중 카훼리항로의 지역편중현상을 해소,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항의 관계자들은 “군산~석도 국제카훼리항로는 호남에서 중국 동부를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로이자 국내에서 일본의 환적화물을 취급할 수 있는 최적의 항로로서 증편을 할 경우 일자리창출, 지역균형발전, 국익증대를 도모할 수 있다”며 해양수산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 국내 한중 카훼리 항로 현황

 

현재 국내 한중 카훼리항로는 총 16개로 14개 카훼리선사가 주 43항차 운항하고 있다. 이중 인천항에서 9개 선사가 10개 항로를 주 26항차 운항함으로써 전체의 60.5%, 평택항에서 5개 선사가 5개 항로를 14항차 운항해 32.3%를 점유하고 있다.

 

반면 군산항은 선사 1곳이 군산~석도항 구간 항로 하나를 주 3항차 운항, 7%에 불과하고 전남지역에는 한중 카훼리항로가 1곳도 운영되지 않고 있다.

 

즉, 수도권에서 한중 카훼리 항로의 92.8%를 차지함으로써 심한 편중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5년과 2016년 2년동안 군산~석도 항로의 운송 여객및 화물 물동량 증가율은 국내 항로 전체 평균에 비해 4.8배와 3.4배나 높다. 또한 이같이 가파른 성장세는 한중 FTA·새만금개발·국가식품클러스터사업 등을 고려할 때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산동성 석도항과 호남지역을 연결하는 유일한 카훼리항로로서 한국과 중국간 최단거리라는 지리적 장점을 보유하고 있는 이 항로의 화물은 수도권의 카훼리 선사들과는 관계없는 일본으로 운송되는 환적화물이 대부분이다.

 

석도국제훼리(주)는 이같은 점을 고려해 현재 운항중인 노후된 1만7000톤급 카훼리선을 오는 10월 2만톤급 신조선으로 대체할 계획이며 이 항로의 운항증편이 이뤄지면 한 척을 추가로 건조, 2척으로 운항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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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호 ahnb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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