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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억대 부안군 상수도 현대화사업 유찰

롯데건설 도내 3개업체 컨소시엄 구성 단독 응찰 / 재유찰 땐 발주처에 입찰조건 재검토 요청 계획

최근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신청을 마감한 370억원대 부안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이 1개 컨소시엄만 참여해 단독입찰로 경쟁구도가 성립되지 않아 유찰됐다.

 

부안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부안군이 한국환경공단에 위탁해 수행하는 공사로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최근 입찰방법 심의를 마쳐 기본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발주됐다.

 

이 사업의 총 공사비는 373억5400만원(추정금액)으로 부안군 일원에 급수체계 조정 및 블록시스템 구축(신설 14.2㎞), 관망정비(급배수관 교체 49.1㎞), 누수탐사 및 복구 1식,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1식, 부대시설 1식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특히 지역의무공동도급제(지역업체 참여 49%)가 적용돼 수주난을 겪고 있는 도내 업체들에게는 ‘가뭄의 단비’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롯데건설 컨소시엄 1곳만 입찰에 참여해 유찰됐다.

 

롯데건설은 전북지역 업체인 성전건설과 한백종합건설, 관악개발 등 3개사와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지만 애초 예상과 달리 단독입찰로 유찰되고 말았다. 이 공사는 발주 전후만해도 쌍용건설, 신동아건설, 코오롱글로벌, 한화건설 등 중견건설사들의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는 저조한 실행률과 다소 긴 성능보증기간 조건이 참여를 주저하게 만들었다는 견해를 제기했다.

 

14개월 동안 유수율 85% 이상이 되도록 성능보증기간을 요구했는데 지반 조건이 나쁠 경우 이같은 유수율을 유지하려면 공사비가 더 투입돼야하고 그렇게되면 실행률이 더 안좋질 수 있다는 점이 리스크로 꼽혔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 공사는 지난 25일 재공고를 했지만 지방계약법상 2차 공고까지는 동일한 조건으로 공고를 할 수밖에 없어서 또다시 유찰될 가능성이 높아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이때문에 오는 10월 16일 2차 공고의 PQ 신청 마감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재공고를 했지만 또다시 유찰될 가능성도 있어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재유찰시 수의계약도 가능하지만 규모가 큰 공사라 발주처에 입찰조건 재검토를 요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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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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