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성장한 중국 축구가 공한증을 완전히 떨쳐내고 한국을 위협하는 존재로 떠올랐다.
중국은 최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10월 랭킹에서 한국에 ‘굴욕’을 안겼다. 한국이 종전 51위에서 62위로 11계단 추락한 반면 중국은 종전 62위에서 57위로 5계단 상승하면서 한국을 추월했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한 한국이 본선행이 좌절된 중국에 FIFA 순위에서 뒤진 건 랭킹 산정이 시작된 1993년 8월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이제 중국도 한국 축구로서는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가 된 것이다.
아시아 축구 맹주를 자처하던 한국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변방국 신세였던 중국에 확실한 우위를 지켜왔다.
역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상대전적에서도 한국이 중국의 ‘천적’으로 군림했다. 그러나 중국의 ‘천적’으로 군림하던 한국은 2010년 2월 10일 동아시안컵에서 중국에 0-3으로 패하면서 무패 행진이 중단됐다. 32년 만의 첫 패배였다. 최근 들어서는 중국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반면 한국은 승리 공식을 잊으면서 ‘역전 상황’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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