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회 홍보에 이용 / 계승사업회, 강력 반발
정읍시가 오는26일부터 30일까지 덕천면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주차장에서 개최하는 제21회 정읍전국민속소싸움대회를 동학농민혁명 123주년을 기념하는 대회로 홍보하는것에 대해 (사)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이사장 김영진)가 혁명정신의 왜곡이고 갑오선열들에 대한 모독이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사)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는 지난18일 성명서를 통해 “소싸움대회가 동학농민혁명 정신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사”라고 강조하고 “소싸움대회의 홍보에 동학농민혁명 기념이 연결지어지는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계승사업회는 특히 “현재 강행하고 있는 축산테마파크 소싸움장 건립과 동학농민혁명의 기념이 연관 지어져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또 “황토현에서 소싸움대회가 열리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동학농민혁명에서 황토현은 가장 중요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장소인데 구태여 그 곳에서 소싸움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그동안 정읍시와 시민들이 힘을 모아 50년 동안 자랑스럽게 지속해온 동학농민혁명 기념제 등의 선양활동에 먹칠을 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계승사업회는 이어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유사한 사업의 진행에 앞서 관련 단체나 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하는 과정을 반드시 가져줄것”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시 축산과 관계자는 “동학농민혁명 123주년을 포함시킨것은 방송광고를 통해 소싸움대회를 전국에 홍보하고 있고 출전하는 소들도 전국각지에서 오기때문에 동학농민혁명을 전국에 홍보할수 있을것으로 기대한것이다”며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측에서도 장소협의과정에서 동학 123주년을 넣는것에 대해 특별하게 문제를 삼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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