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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교동아트미술관 '10년의 여정'

10주년 기념 기록서 발간 / 24~30일 주요작가 전시

▲ ‘한옥에 스미다’전에서 선보이는 이보영 작품 ‘move’

전주의 교동아트미술관(관장 김완순)은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마음 편하게 오가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소박한 생각으로 문을 열었다. 옛 공장을 수리해 ‘교동아트’ 문패를 올린 지 10년. 이제는 전북지역 예술인들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상업화 돼가는 전주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이어가는 문화 자부심이 됐다. 미술시장이 열악한 지역에서 개인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만든 사립미술관이 활동을 이어가기란 쉽지 않았을 터.

▲ 출간 기록물 ‘교동아트 2007-2017’

김완순 교동아트미술관장은 “지고가기 버거운 무게를 내려놓고 싶을 때마다 힘을 낸 것은 마음이 통하는 예술인들과 자신의 길을 포기하지 않는 여러 사람들의 믿음 덕분”이라고 말한다.

 

교동아트미술관의 10년 여정과 그 길에서 만난 소중한 지역의 미술작품, 사람들을 담은 기록물, ‘교동아트 2007-2017’이 발간됐다.

▲ 2007년 개관초대전 박남재 화백의 작품

책은 추억의 ‘메리야스 공장’이 미술관으로 탈바꿈하기까지의 과정을 풀어내며 시작한 후 10년 간 열었던 주요 초대·기획전을 연도별로 소개한다. 다방면의 기획전을 열었지만 매년 꾸준히 진행한 주요 사업들은 전북지역 신진 작가 발굴, 해외교류전, 한옥마을과 교동 등 지역을 미술로 읽기, 원로·중견·작고작가전, 미술관 소장전·아카이브전, 중견작가 초대기획전 등이 있다.

 

‘교동아트센터 신예작가 기획초대전’으로 시작해 2011년부터 ‘젊은 미술전-이 작가를 주목하라’로 바꾼 신진작가 지원 사업은 이호철, 이보영, 황유진, 서완호, 이주원 등을 발굴했다.

▲ ‘2012 젊은 미술전 이 작가를 주목하라’에 선정된 황유진 미술가의 ‘타인의 얼굴전’ 작품

한옥마을 안에 자리 잡은 미술관의 모습을 화가의 시선으로 담아낸 개관 1주년 기념기획전 ‘교동사람들 교동이야기’(2008)을 비롯해 ‘한옥마을 골목안 풍경 사진전’(2008), ‘교동을 거닐다’(2014) 등은 지역과 미술관의 정체성을 미술로 표현해 호응을 얻었다.

 

전시 외에 진행했던 레지던시 사업과 교육·문화 행사, 교동이 개발한 예술상품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현재는 중단한 레지던시 사업은 알뜰히 타 지역 미술가를 지역에 유입시켜 순환하고, 한옥마을에 예술 창작의 싹을 새로 심는 역할을 했다.

▲ 2014년 기획전 ‘교동을 거닐다’에 출품했던 이현우 미술가의 작품.

기념책 ‘교동아트 2007-2017’은 24일 오후 5시 교동아트미술관에서 열리는 발간식에서 공개한다. 밴드 ‘이상한 계절’의 식전공연과 전북미술단체 ‘아띠’의 ‘공공미술 프로젝트:한옥에 스미다’전, 홍승택 작가가 주도하는 체험 등을 볼 수 있다. ‘한옥에 스미다’전은 강정이, 김선애, 강현덕, 김미라, 김성수, 소찬섭, 이광철, 이문수, 이호철, 이보영, 정소라, 탁영환, 홍승택, 황유진 작가가 참여하며,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아크릴에 작품 사진을 압축해 넣은 액자형태의 아트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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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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