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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이 되살린 광장 문화는 계속된다

전북민예총, 촛불항쟁 1주년 맞아 민속예술제 개최 / 내일 전주 차없는거리서 전시·공연·체험·영화상영

▲ 전북민속예술제에서 선보이는 전북민예총 회원들의 작품들. 오는 28일 전주 충경로 ‘차 없는 거리’에 전시된다.

촛불, 그리고 촛불이 되살린 광장 문화는 계속된다.

 

(사)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회장 이기홍)이 촛불 항쟁 1주년을 맞아 ‘촛불, 시민의 거리, 시민의 광장’을 주제로 제14회 전북민속예술제를 연다. 오는 28일 오후 3시 30분 전주 충경로 ‘차 없는 거리’에서 전북민예총의 문학·미술·연극·영상·음악 분과 소속 회원들이 다양한 예술·체험 행사를 펼친다.

 

이기홍 전북민예총 회장은 “촛불 항쟁은 시민이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시대정신을 보여줌과 동시에 광장 정치·문화를 일으켰다”며 “이는 전북민예총이 추구하는 가치와도 부합하기에 우리의 시대정신과 예술혼을 시민과 공유하고, 광장을 통해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고자 한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3시 30분부터 천고제 및 기접놀이·풍물놀이·길놀이 등 평안을 기원하는 개막행사로 시작한다. ‘차 없는 거리’에서는 전시·공연·체험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다.

 

진창윤·황의성·송상민·한숙·허길영·정하영·심홍재·작달비 미술가는 ‘광장·시민예술’을 주제로 그림을 전시하고 행위예술을 한다. 권력에 의해 예술가의 표현 자유가 억압됐던 지난겨울, 거리로 나온 수백만 시민들 덕분에 예술이 해방될 수 있었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미술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시민과 논의하고자 한다. 대형 작품에 시민이 광장에 대한 이슈를 써서 완성하는 거리 설치물도 함께 만든다.

 

연극분과 회원들은 연극의상 입기 체험, 명작 연기 체험, 추억의 소품 전시, 포토존 운영 등을 한다. 오후 6시 30분까지 버스킹 공연, 캘리그래피 체험, 문학인 토크 등과 필봉농악보존회의 풍물 판굿도 이어진다. 오후 4시부터 전주 중부 비전센터에서는 전북지역에서 제작된 독립영화 4편이 상영된다. 조미혜 감독의 ‘그 여자’와 박영완의 ‘돌세개’, 김진아의 ‘숨바꼭질’, 채한영의 ‘사막 한가운데서’다.

 

11월 5일에는 전주 향교에서 전주민예총(회장 이형로)가 마련한 ‘천년전주 전주시민예술제’가 열린다. 혼돈의 역사와 시련, 인고의 시간과 대동 등을 민요, 시낭송, 굿, 악기 연주로 표현한 음악극과 통일마당 백일장·미술대회, 전주 역사 사진전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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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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