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성바이탈 '지바쿠아' 개발 / 휴대성·가격 경쟁력 뛰어나 / 일본 등 해외시장에 도전장
“이제 맹물 정수기 시장은 끝났다. 앞으로는 음용수의 수소수 시대가 올 것이다”
현성바이탈 신지윤 대표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수소수에 대한 인식이 낮지만, 활성산소가 노화 및 각종 질병에 관여한다는 사실이 다 드러난 만큼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현성바이탈은 천연재료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인 ‘균형생식환’ 등을 주력상품으로 2006년 현성랜드로 출발했다가 지난 2013년 현재의 이름으로 사명을 바꿨다. 최근에는 수소수기 시장에서 새롭게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어떻게 하면 사람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하는 현성바이탈이 수소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신 대표의 남편인 김범준 회장이 5년 전 일본에 출장을 갔다가 수소수를 접하면서 시작됐다.
수소는 우리 몸 안의 활성산소와 결합하면 물(H2O)로 변해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에 인간의 노화 및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물질이다.
일본 NHK에서 ‘기적의 샘물’로 소개된 프랑스의 루르드 물에도 수소가 다량 녹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를 식품을 통해서 섭취하려면 엄청난 양을 먹어야 한다. 따라서 자연식품 보다는 물에 수소를 녹여 먹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이다(식약청은 지난 2015년 2월 수소가스를 식품첨가물로 허가했다). 또 물속에 녹아 있는 수소는 8시간 정도 지나면 모두 날아가기 때문에 수소수는 일반 생수처럼 물병에 담아서 팔 수 없다.
이에 따라 현성바이탈은 2015년 8월부터 가정용과 휴대용 두 가지 수소수기(지바쿠아)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가정용은 정수기능을 함께 갖추고 있으며 원터치형으로 쉽고 빠르게 수소수를 만들 수 있다. 휴대용은 초기모델(JV-300)에는 배터리가 내장됐으나 올해 개발된 신모델(JV-350)에서는 배터리를 없애고 휴대가 편리하도록 만들었다. 신 모델은 가격대도 30만 원대에서 20만 원대로 대폭 낮췄다. 필요한 전원은 휴대폰이나 휴대폰 보조배터리와 연결해서 사용하면 되며, 4~5분이면 수소수를 만들기 때문에 전력사용량도 많지 않다. 사용방법도 편리해서 일반 생수의 뚜껑을 열고 수소수가 상단에 돌려 끼우면 된다.
신 대표는 “의학계에서는 용존수소량이 800ppb 정도면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 제품은 1100ppb 이상까지 올라간다”며 현장에서 시연으로 보여줬다.
신 대표는 또 “수소수기의 경쟁력은 짧은 시간 안에 낮은 비용으로 어느 정도의 용존수소를 만들어 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는데, 지바쿠아 JV-350은 이에 더해 디자인과 휴대성 등에서도 뛰어나다”며 “수소수의 본산인 일본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수소수 시장은 100~200억 규모지만, 일본은 2015년 기준으로 연간 3000억 원 정도이다. 현성바이탈은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하고 286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중 30%를 수소수기가 차지하고 있다. 올해도 수소수기의 성공에 힘입어 20~30%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신 대표는 남원 금지 출신으로 남원에는 2007년 생산공장, 2008년 식품연구소를 세워 건강기능식품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수소수기와 천연화장품 아미인(amiin) 등도 모두 남원에서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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