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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체감진도 3.0

규모 5.4, 전국 진동 감지 / 관계기관 문의전화 폭주

▲ 포항 강진…네 기둥 ‘폭삭’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포항시의 한 건물의 1층 기둥이 뒤틀어져 있다. 독자 제공=연합뉴스

15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전북도내에서도 지진을 느낀 도민들이 관계기관에 문의 전화를 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일부는 ‘긴급재난문자’조차 받지 못해 불안감이 가중됐다. 이날 오후 2시 22분 32초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7㎞ 지역에서 진도 2.2의 1차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오후 2시 22분 44초에 포항시 북구 북서쪽 7㎞ 지역에서 진도 2.6의 2차 지진이 발생했다.

오후 2시 29분 31초에는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5.4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고, 오후 4시 49분께 북구 북쪽 8㎞ 지역에서 4.6의 4차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총 11차례의 크고 작은 지진이 포항에서 발생했다. 3차 지진 이후 대구와 경북지역을 비롯한 전국에서 강한 진동이 감지됐다.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도 건물과 몸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특히 2시 29분에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진동이 5~10초간 이어지면서 도민들이 불안에 떨기도 했다. 전북의 체감진도(지진의 진동에 대한 인체의 감각 및 구조물에 미치는 피해정도, 상대적 개념)는 3.0으로 파악됐다. 또 휴대전화와 카카오톡 등 일부 스마트폰 메신저를 비롯해 인터넷 이용이 원활하지 않았다.

 

지진 이후 전라북도소방본부와 전북지방경찰청, 전주기상지청에 “진동을 느꼈다”, “무슨 일이냐”며 지진 관련 문의 전화가 230여 건 폭주했다.

 

전북도 재난상황실에서는 지진으로 인한 도내 인명 및 재산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후 긴급 재난 문자메시지가 전달됐다. 하지만 문자메시지를 못 받은 시민들도 많아 혼란이 벌어졌다.

 

이날 기상청은 오후 2시30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역 규모 5.5 지진발생/여진 등 안전에 주의바랍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모 씨(35)는 “사무실 근무 중에 여러 명이 긴급재난문자를 받았는데, 내 스마트폰에는 오지 않았다”며 “혼자 있었다면 지진이 났는지도 몰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상청은 이처럼 일부 시민이 긴급 재난 메시지를 못 받은 경위에 대해 파악에 나섰다.

 

한편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진 발생 후 3단계 중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도민안전실장 주관으로 재해대책본부 운영과 상황판단 회의를 열어 협업부서 상황관리는 물론 피해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여러 지진 전문가들이 주장하듯 추가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세희·남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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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현 realit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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