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K-water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물기업으로서 빠르게 변화하는 물관리 환경과 국민들의 높아진 물 의식에 발 맞추어 통합물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물 부족과 홍수로부터 ‘안전한 물’, 수질 오염을 줄이고 물길을 회복해 자연생태계를 보존하는 ‘깨끗한 물’, 물의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는 ‘즐기는 물’이 바로 통합물관리의 미래와 목표이다. K-water 금영섬권역본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우리 지역의 대표 물관리 프로젝트인 ‘섬진강 수계 통합물관리’를 통해 우리가 꿈꾸는 물관리의 미래를 살펴본다.
섬진강은 팔공산 자락에서 발원해 보성강을 만나 남해 광양만으로 흘러간다. 금·은빛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고운 강모래로 유명하고, 전라도와 경상남도 200여 ㎞ 이상을 거쳐 남해와 맞닿아 흐르는 동안 시인의 노래와 수많은 생명을 품고 흐른다.
섬진강댐은 원래 동진강 유역의 평야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이다.
섬진강댐에 저류된 물의 90%가 농업용수로 공급되면서 섬진강 본류에 흐르는 물이 줄어들어 섬진강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K-water는 이러한 위협에 대응해 통합물관리로 물길을 되살려 수질 개선은 물론 건강한 물과 자연 생태계를 복원하고 있다.
올해 말 준공을 앞둔 섬진강댐 재개발사업을 통해 추가 확보한 연간 6500만 톤의 물은 섬진강 본류로 내려 보내져 늘어나는 물 수요의 대비할 뿐 아니라 강의 수량을 늘려 섬진강 수질 개선과 수생태계 다양성 등 강 생태 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섬진강댐 재개발 사업에 포함된 치수능력증대사업과 물문화관 개관은 점점 예측이 어려워지는 기후변화에 대한 섬진강댐 유역의 대응 능력을 높이고,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댐인 섬진강댐의 역사와 옥정호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수자원 시설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주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과 문화예술의 체험공간으로 재창조돼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관리 패러다임의 또 하나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생태계는 보전하면서 누구나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의 물을 사용하는 것, 어느 정도 확보한 물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함께 환경을 동시에 고려한 필요을 충족하는 것이다.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시작은 우리 미래세대에게 지속가능한 수자원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큰 첫걸음이다. 그 첫걸음이 물길을 되살리고 수질을 개선해 사람과 자연이 두루 기대어 사는 섬진강의 내일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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