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가 대학 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4일 전주대 천연잔디구장에서 열린 ‘2017 U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전주대는 고려대에 2-3으로 졌다. 고려대는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초로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전주대가 주도했다. 전반 11분 박성우가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왼발 슛이 골망을 가르며 먼저 기세를 올렸다.
허둥대던 고려대 선수들은 세트피스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반 30분 고려대 신재원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전주대 최두호가 걷어낸다는 게 자책골로 연결됐다.
공격에 고삐를 죈 고려대는 전반 37분 안은산의 프리킥을 정택훈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전반 44분 전주대는 박성우가 얻어낸 패널티킥을 정호영이 차 넣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에만 네 골을 주고받았던 양 팀은 후반전에서 접전을 펼쳤다. 전주대는 김경민과 박성욱의 슛이 연달아 골대를 맞는 불운을 맛봤다.
연장전으로 접어들 것 같던 후반 44분 고려대는 결승골을 넣었다. 조영욱이 올린 크로스를 신재원이 머리로 연결한 게 전주대 수비수 이시영의 몸을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 골은 신재원의 골로 기록됐다.
신재원은 이날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아들이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전무이사도 경기장을 찾아 양 팀 선수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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