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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산업단지 폐수처리장 준공에 가동업체 '딜레마'

입주 업체 적을 땐 운영비용 큰 부담돼 전전긍긍 / 시 "전력비 절반지원·노후시설 개보수 비용 유예"

군산 2국가산단내 폐수종말처리시설공사 1단계 사업이 준공됐다.

 

그러나 산단내 가동업체들은 이번 폐수종말처리장 준공으로 ‘처리장의 운영에 따른 비용부담만 높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시에 따르면 군산 2국가산단과 새만금 산단에서 발생하는 하루 1만3000톤의 공장폐수와 생활오수를 추가로 처리할 수 있는 폐수종말처리 시설공사 1단계 사업이 총 33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최근 준공됐다.

 

이에 따라 군산 2국가산단내 폐수종말처리시설의 처리능력이 기존 3만톤을 포함, 하루 4만3000톤으로 확대되면서 새만금산단과 군산국가산단에서 발생하는 오·폐수의 안정적인 처리가 가능하게 됐다.

 

시는 이번 공사가 준공됨에 따라 하루 2만톤을 처리하는 2단계 공사는 향후 새만금 산업단지의 입주 및 오·폐수 발생량을 고려,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산단내 입주업체들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가동중단으로 미가동중인 협력업체가 많아진 상황에서 새만금 산단내 기업입주마저 부진, 처리장 시설 운영비의 부담만 높아지지 않을 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입주 및 가동업체가 적을 경우 폐수처리장의 운영과 관련, 현재 가동중인 업체가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면서 ‘기업지원시설인 폐수처리장이 자칫 기업부담시설로 전락하지 않을 까’우려를 표명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우려를 고려, 가동업체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향후 2년간 폐수 유입량 처리에 소요되는 전력비의 절반을 지원하고 처리장 노후시설 개보수 비용을 부담시키지 않고 유예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수질및 수생태계보전에 관한 법률은 사업자 또는 수질오염의 원인을 직접 야기한 자로 하여금 공공폐수처리시설의 설치·운영에 필요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부담토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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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호 ahnb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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