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을 관통하는 정서는 그리움, 향수, 연모 등이다. 시인은 사별한 임에 대한 연모, 부모님에 대한 추념, 고향 산천에 대한 향수, 고향 풍속에 대한 그리움 등을 시로 옮긴다.
이를테면 시인은 한 그루 느티나무를 통해 고향에 대한 향수를 그린다. 우리네 소박한 삶을 표상하는 그리움의 대상으로 ‘느티나무’는 시적 결기를 갖추고 형상화되어 있다.
고향 동구 밖에서 서있는 느티나무 한 그루/ 그냥 그대로 향수의 나부낌이다./ 조선 왕조만큼 긴 세월 키를 높이며/ 사대의 역사와 고을의 전설을/ 나이테로 여미는 한 채의 우리네 무속신앙/ 우리는 늙어가도 그는 날마다 싱싱하다 (‘느티나무’ 일부)
한숙자 시인은 진안 출생으로 전주여고를 졸업하고 덕성여대 평생교육원을 수료했다. 2010년 생활문학(시), 2011년 생활문학(수필)으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 전북문예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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