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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요금 25% 할인 '그림의 떡'

제도시행 4개월째… 가입자 1818만명 중 30%만 혜택 / 기존약정 만료 시기 감안, 2019년 돼야 전체 수혜 전망

회사원 A씨에게 25% 요금할인(선택약정)은 ‘그림의 떡’이다.

 

5만9000원대 요금제를 쓰며 20% 할인을 받는 그는 작년 9월 15일 할인율이 25%로 올라갈 당시 남은 약정이 1년이라 갈아탈 수가 없었다. 위약금 부담 때문이었다. 결국 그는 월 3000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포기해야 했다.

 

A씨는 이제 2월 설 명절이 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설이 지나야 남은 약정이6개월 이하가 돼 위약금 없이 25% 요금할인으로 갈아탈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이동통신업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A씨처럼 25% 요금할인 시행 4개월이 다 되지만 20% 할인만 받는 가입자가 1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요금할인 가입자의 총수가 작년 12월 15일 기준 1818만명으로 이 가운데 25% 요금할인 가입자는 566만명으로 약 30%에 불과하다.

 

약정요금할인 고객 10명중 7명은 여전히 20% 할인만 받는 셈이다. 이들 중 대부분은 A씨처럼 남은 약정이 많아 25%로 갈아타지 못한 이들로 추정된다.

 

직접 신청해야 하는 절차가 번거로워 20% 할인에 머물러 있는 가입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 20% 할인 가입자 중 일부는 재약정에 대한 부담으로 기존 약정을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25% 요금할인을 받으려면 다시 1년이나 2년 약정을 맺어야 하기 때문이다.

 

향후 20% 요금할인 가입자 상당수는 순차적으로 25%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5% 요금할인 가입자가 연 19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기존 약정 만료 시기를 고려하면 2019년은 돼야 전체 요금할인 가입자가 25% 할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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