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방조제 개통에 이어 군산 옥도면 일대 섬들이 다리로 이어지면서 군산시 옥도면 사무소를 이젠 선유도 일대로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개통되면서 이젠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야미도 등은 육지가 됐고, 개야도, 연도, 어청도 등도 접근성이 무척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옥도면에는 14개 섬이 있는데 총 3820명이 살고있는 작지 않은 곳이다.
그동안 옥도면사무소는 군산시 해망동 내항에 있었다. 새만금도로나 연륙교가 없던 시절 주민들은 배를 타고 와서 연안여객선 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면사무소에 들러 각종 행정 서비스를 받아왔다.
하지만 2005년 연안여객선 터미널이 외항으로 이전한데다,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개통되면서 신시도를 비롯한 4개의 섬이 육지로 연결되자 상황은 바뀌었다.
주민들 옆에 있어야 할 옥도면사무소가 오히려 멀어진 것이다.
군산 옥도면과 비슷한 상황인 전남 영광군 낙월면을 보자. 낙월도에 면사무소가 있는 것을 알고 있는가.
면사무소가 주민 곁으로 다가선 반면, 옥도면사무소는 멀리 있는 상황은 어떻게 보면 행정기관이 주민을 대하는 태도를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볼 수도 있다.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진 지리적 여건, 각종 교통상황 등을 고려할때 옥도면사무소를 선유도 일대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조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면사무소는 일반 주민들에게 각종 생활민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지역민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고 접근성이 있어야 한다. 주민들과 동떨어진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상황을 군산지역 주민이나 공직자 모두 모르지 않을 것이다.
옥도면 주민들이 옥도면사무소가 아닌 미성동이나 소룡동 사무소에서 민원업무 처리를 하는 것은 곧 무엇을 말하는가.
고군산군도의 중심지인 선유도 등에 면사무소를 이전하거나 하다못해 출장소라도 설치해야 한다. 군산시에서 선유도 휴양소 재건축 부지에 행정업무를 볼 수 있는 출장소를 신설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한다고 하니 조속히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
주민들이 이미 수년전부터 옥도면사무소 이전을 직간접적으로 건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지연되는 것을 지켜본 주민들에게 오는 6월 지방선거때 출마할 군산시장과 도의원, 시의원 후보들은 무슨말을 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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