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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네거티브에 강경 대응한다

‘공천=당선’ 인식 확산·과열 당 내부 분열 우려 사전차단 도내도 근거없는 비방 고개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초 본격화되는 시·도당의 6·13 지방선거 후보 추천을 위한 공천심사와 경선을 앞두고 후보자간 네거티브 공세에 강력대응을 시사해 주목된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경선 후보 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네거티브 선거전이 벌어질 경우 특단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특히 전략공천 카드도 사용할 수 있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민주당의 이 같은 강력대응 방침은 예비후보 간 지나친 과열 경쟁이 당사자 간 고소·고발로 이어지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아 당의 전열을 흐트러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당에 대한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민주당 공천=당선’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6·13 지선 최대 변수는 경선후유증 등 ‘내부’에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사전에 이 같은 원인을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의 이 같은 기조는 6·13 지방선거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 방식에서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경선방식 확정에 앞서 당내 일부에서는 이번 경선에서 권리당원에 대해서 만이라도 현장투표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번 경선에서 현장투표를 진행하지 않고, 여론조사로 대신하기로 했다. 현장투표 과정에서 지지자를 동원하면서 후보자간에 불거질 수 있는 비방전과 고소·고발을 막아 경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을 막아보겠다는 것이다. 중앙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잡음으로 선거에 문제가 생길 경우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네거티브가 아닌 정책·비전 대결을 벌일 것을 요청할 것”이라면서 “이런 1차 경고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앙당의 이 같은 기조에도 전북에서는 당내 경선을 앞두고 네거티브 공세가 서서히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유력 후보에 대한 건강이상설을 비롯해 내연녀설, 과거 이력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내용이 입에서 입으로 지속적으로 전해지는 양상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현재는 구전을 이용하지만 경선이 치열해질수록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기 위한 네거티브 공세는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면서도 “중앙당이 강력대응을 시사한 만큼 과거처럼 대놓고 공세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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