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녹색당 "용담댐 물 공급, 국토부 수도정비계획과 배치"비판
정읍시민들의 식수원인 옥정호에 수상레저단지 개발용역을 추진하는것에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북녹색당은 22일 성명서를 통해 “전라북도는 국토부가 이미 확정한 일에 1억 3700여만원의 예산 낭비 용역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전북녹색당과 안전한식수원확보를 위한 정읍시민대책위원회는“지난 20일 송하진 도지사가 정읍시립박물관 방문시에 피켓시위를 펼치는 시민들에게“용담댐물을 먹게 해주겠다”고 말했다며“국토부 수도정비기본계획과 맞지 않는 말이다”고 지적했다.
전북녹색당에 따르면 2월초 전라북도가 발주한 용역은 ‘옥정호 수면이용이 수질에 미치는 영향 조사용역’(용역비 1억 3032만원)과 ‘정읍시 급수체계 변경 타당성 검토 용역’(용역비 1억 3773만원) 2가지이다.
이중 정읍시 급수체계 변경 검토 용역은 정읍시민이 먹는 물을 옥정호에서 용담댐으로 바꿀 수 있는지를 검토하는 용역이다.
그러나 2009년 12월 국토해양부가 발간한 2025 수도정비기본계획 237쪽을 보면“새만금사업으로 인해 군산시 용수가 부족하므로 김제시 배분량을 군산시로 조정하고 김제시 부족량을 섬진강권역 정읍시잉여량을 조정하여 공급토록 한다”고 되어있다.
김제시 배분량은 용담댐 물중 김제시민이 먹는 양을 말하며, 정읍시잉여량은 옥정호 수돗물 중 정읍시민이 사용하고 남는 양을 말한다.
전북녹색당은 “새만금 개발로 인해 용담댐 물을 새만금, 군산으로 더 많이 보내야 되므로, 김제가 다시 옥정호 물을 먹어야 되는 상황인데 정읍시와 전라북도가 오히려 정읍이 용담댐 물을 먹겠다는 용역을 한다는 것은 명백히 불필요한 행위이며 예산낭비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정읍시 관계자는 “2015년 8월 국토부 수도정비기본계획에는 옥정호는 정읍시 잉여량이 충분한 상황으로 나타났고 용담댐물도 새만금 부안지역까지 보낼 계획이 있다는 것으로 이번 용역을 통해 물 배분계획 등이 맞는지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는지 타당성을 검토해 보자는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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