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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 즐기는 '국악 성찬'

도립국악원, 목요국악예술무대
5일 첫 공연, 창극·관현악단 합동
국립민속국악원, 광한루원 음악회
춘향사당 등 명소 돌며 공연 감상

▲ 전북도립국악원 목요국악예술무대 상반기 첫 공연 ‘시작, 그 설레는 순간’ 중 입체창 ‘농부가’.

매주 목요일, 국악의 고장 전주와 남원에서는 우리네 소리와 몸짓이 한 상 가득 펼쳐진다. 원형 그대로의 국악부터 국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국악까지 아우르는 국악의 성찬이다.

전북도립국악원의 대표상설공연 목요국악예술무대는 4월 5일부터 6월 21일까지 총 10차례 공연한다. 창극단의 판소리 눈대목과 민요, 관현악단의 중주곡과 실내악, 무용단의 전통·창작무용 등 매주 다양한 가(歌), 악(樂), 무(舞) 무대가 이어진다. 특히 3단이 함께하는 합동 공연, 예술단원들이 기획한 공연으로 단체·개인 기량을 마음껏 뽐낸다.

상반기 첫 공연은 창극단과 관현악단이 함께 꾸미는 ‘시작, 그 설레는 순간’이다. 목요국악예술무대의 시작과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으로 봄의 생동감을 묘사하는 다양한 곡으로 채웠다. 5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이날 공연은 7개 작품으로 구성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무대에서는 관현악의 울림을 고스란히 담은 곡 ‘고구려의 혼’과 ‘광야의 숨결’을 차례로 연주한다. 국악관현악을 실내악으로 편성해 국악을 친숙하게 접하도록 했다.

이어지는 무대는 단가와 판소리의 한 대목을 가야금 선율에 얹어 부르는 가야금병창 ‘사철가’, ‘독수공방’이다. 비통한 심청의 심정과 유장한 자연 풍광이 묘한 대비를 이뤄 절절한 슬픔을 느끼게 하는 판소리 심청가 중 ‘심청이 인당수에 빠지는 대목’도 들려준다.

또 창극단 남성 단원들은 관현악단 수성 반주에 맞춰 입체창 ‘농부가’로, 관현악단 생황·해금·가야금 연주자들은 실내악 ‘화우(花雨)’로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무대는 창극단 여성 단원들이 관현악단 수성 반주에 맞춰 부르는 신민요 ‘봄 노래, 내 고향 좋을씨구’로 장식한다.

▲ 남원 광한루원에서 펼쳐지는 ‘광한루원 음악회’.
▲ 남원 광한루원에서 펼쳐지는 ‘광한루원 음악회’.

남원 광한루원에서 펼쳐지는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상설공연 ‘광한루원 음악회’도 5일부터 시작한다.

광한루원 음악회는 남원 광한루(보물 제281호)를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춘향전과 국악을 함께 감상하도록 제작한 상설 공연. 4월부터 10월까지(7·8월 제외)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총 20차례 공연할 예정이다.

광한루원 음악회는 이야기꾼 방자의 길 안내를 받아 춘향사당, 광한루, 방장정, 영주각, 완월정, 월매집 순으로 돌아본다. 광한루원 명소에서 춘향가 중 ‘적성가’(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가야금병창), 살풀이춤, 민요 ‘농부가’, 사물놀이 등 장소에 얽힌 이야기와 다양한 국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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