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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아픔 잊지 않았습니다"

군산지역 청소년들
14일 4주기 추모행사

“안전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우리 청소년들이 마음껏 미래를 펼칠 수 있도록 세월호의 아픔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군산 회현중학교 3학년 고명아 양(15)은 세월호 사고 추모 행사가 갈수록 축소되고 어른들의 기억에서 점차 잊힐 것 같아 청소년인 우리가 4주기 행사를 준비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월호 4주기를 맞아 군산지역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청소년학생연합(학생회장 이승윤)은 14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수송동 적십자 혈액원 앞에서 ‘세월호 4주기 기억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중·고등학생들이 직접 사회와 진행을 맡을 예정으로 세월호 기억식과 영화 ‘그날 바다’ 상영, 거리 행진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3년 동안 세월호 추모 행사는 군산시민사회단체 중심으로 개최됐지만 올해는 시민사회단체에서 연대 행사 없이 개별적으로 행사를 진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산지역 학생들은 행사 규모의 축소를 우려, 세월호의 아픔을 잊지 않도록 ‘잊지 못할 봄, 새봄을 만들어간다’라는 주제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행사 당일 비가 예보된 상황이지만 학생들은 노란우비를 입고서라도 행사를 끝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한들고등학교 3학년 조아현 학생(19)은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지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소박한 기억식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청소년들 참여하고 추진하는 행사와 프로그램에 어른들의 다양한 관심이 필요하고 특히 이러한 추모 행사는 어른들이 먼저 챙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청소년학생연합은 2015년 군산지역 중·고생들이 모여 만든 자생적 단체(회원 120여 명)로 김승환 교육감과의 원탁회의, 시국 선언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문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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