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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익산시장 "전국체전에 북한선수팀 초청"

정헌율 익산시장 전격 제안
통일부·문체부 긍정적 답변

정헌율 익산시장이 오는 10월 익산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에 북한선수팀 초청을 전격 제안했다.

이미 통일부와 문체부, 대한체육회 등과의 사전 접촉을 통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내는 등 상당한 진척에 나서고 있는 만큼 사상 첫 북한팀의 전국체전 유치 추진 활동에 적극 발벗고 나설 계획임을 확고히 했다.

17일 정헌율 시장은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월 익산에서 열리는 제99회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에 북한팀을 초청해 세계평화축제로 승화시키자”고 제안했다.

정 시장은 “최근 평창동계 올림픽을 보면서 스포츠·문화 교류가 군사 냉정의 고리를 끊어내는 놀라움을 경험했다”며 “지금의 분위기라면 익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북한 팀을 참가가 가능하고, 정부의 의지와 국민들의 성원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정 시장은 최근 대한체육회와 문체부, 통일부를 협의차 방문해 이같은 의견을 전달한 결과 “통일부에선 신청하면 (북한측과) 접촉하겠다고 했고, 문체부는 적극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다만 대한체육회는 국내 대회 참가 사례가 없어서 많은 검토를 해보자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으나 정부측의 의지만 이끌어내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가능성을 재차 높이 평가했다.

다만 정 시장은 “선거를 앞두고 정치 갈등이나 분열이 있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런 국민대화합, 남북화합에 익산이 중심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고 지역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정 시장은 “도민이 똘똘 뭉치고, 익산시민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면 북한팀 참가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100년 만에 찾아온 전국체전이 우리만의 축제가 아닌 세계평화에 기여하고 남과 북이 하나 되는 화합체전으로 승화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익산시는 앞으로 전국체전을 총괄하는 전북도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고, 전북도는 대한체육회와 협의를 거쳐 통일부 등 정부의 최종 결정을 받아 추진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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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kjm513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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