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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곳곳에 식물 '스마트 그린오피스' 주목

불황 겪는 화훼산업 위기 해법으로 부상
실내 공기정화·업무효율 상승 효과 기대

▲ 스마트 그린오피스로 꾸며진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그린오피스(Smart Green Office)가 유례없는 불황을 겪고 있는 화훼산업을 살릴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화훼농가와 전북지역 꽃집 등은 봄철 대목에도 꽃과 화분 선물이 대폭 줄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전북지역 화훼농가수는 지난 2012년 1205가구에서 매년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며 지난 2015년 기준 993가구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배면적은 2012년 1027ha이던 것이 2015년 989ha로 감소했으며, 판매량 역시 8593만 본에서 7550만 본으로 줄었다.

스마트 그린오피스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원인은 미세먼지와 황사수치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내 공기 정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 그린오피스는 전체 사무면적 대비 5% 정도의 공간에 식물을 배치시켜 실내공기에 포함되어 있는 오염물질을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도록 조성한 사무실이다.

19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등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대기업과 공공기관은 사무실을 ‘스마트그린오피스’로 만들고 있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스마트 그린오피스는 스마트 힐링 오피스로 진화할 것”이라며 “그린 오피스가 정착하면 화훼식물의 판매가 크게 늘어 농가 소득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스마트 그린오피스는 미세먼지 정책과 함께 환경 개선 캠페인으로 추진돼야 한다”며“농진청은 화훼농가 위기극복 뿐만 아니라 공기오염을 정화시키는 역할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실험에 따르면 식물이 있는 사무실은 그렇지 않은 곳에 비해 근로자들의 우울한 감정이 감소하고, 집중도도 높아져 업무 효율 상승효과가 나타났다.

과학원이 피 실험자 30명을 대상으로 식물인테리어 설치에 따른 기분상태와 감정척도를 비교한 결과 식물이 비치된 사무실 근로자의 분노와 피로 등 부정적인 감정지수가 22% 줄고 활력지수가 38%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 그린오피스를 조성한 회사들을 이를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관리와 교체가 필요하다. 그린오피스 조성과 관리를 화훼농가가 맡아 수행한다면 안정적인 판로와 거래처를 한꺼번에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스마트 그린오피스를 설치하는 정부기관에 자문을 하고 있다. 자문 내용은 그린오피스 전용 사무가구 및 칸막이 등을 개발하기 위한 모듈 연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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