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웅 시장 예비후보 “4년간 9건 95억원 물품 수의계약” 시 “해당 제품 성능 인증업체 1곳, 계약은 조달청에서 해”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불참한 이현웅 전주시장 예비후보가 전주시 재해위험지구 우수처리시설 공사의 특정업체 수주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각종 요건에 부합하는 업체가 단 한 곳 뿐이었고 조달청이 계약한 것이라며 특혜의혹을 일축했다.
이 예비후보는 23일 오전 전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시는 군산소재 A업체와 최근 4년간 9건에 걸쳐 모두 95억4200만원에 달하는 물품구매를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지난 2월 7일 ‘송천1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펌프 일체형 수문 제조구매’는 예정금액 26억6200여 만원에 낙찰률이 99.93%였다”며 “전북지역에 A업체와 유사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17개 있고 조달청 인증을 받은 업체도 4개나 돼 이 같은 수의계약은 ‘특혜’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는 “A업체 임원이 김승수 예비후보와 고교 동문 관계”라며 특혜 의혹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관련법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특혜의혹을 부인했다.
민선식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5억원 초과물품의 수의계약 조건은 농공단지 입주업체이고, 해당 제품의 기술성능을 인증받은 업체가 A업체 단 한 곳 이었다”며 “송천1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의 경우 조달청이 예정금액을 26억6200만원으로 정하고 업체와 가격협상을 벌여 26억6000만원에 계약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시는 계약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낙찰가를 결정하지도 않았으며, 전주시의 최초 설계가격은 32억6900만원이었지만 조달청이 계약한 금액은 전주시의 설계가격 대비 84%의 낙찰률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자격 논란에 대해 “경선을 포기한 것이 아니고 경선에 불참한 것이며, 중앙당 최고위원회 의결과 당무위원회 인준이 확정되지 않았기에 본인은 여전히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라고 강변했다. 중앙당 의결과 인준 확정 후의 행보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아닌 선거나 탈당, 무소속 출마는 생각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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