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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평당 "한국지엠 군산공장, 도민 품으로 돌려달라"

대책위, 가동 중단 등 정부·산업은행측 대처 비판
군산시·지역기업 주축 ‘특수목적회사’ 설립 제시

▲ 26일 민주평화당 GM공장폐쇄특별대책위원회가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M군산공장을 전북도민의 품으로 돌려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정부와 산업은행이 군산을 희생양 삼아 GM의 요구에 항복한 것이라는 비판과 함께 GM군산공장을 되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평화당 GM공장폐쇄특별대책위원회는 26일 오전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M군산공장을 전북도민의 품으로 돌려 달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정부와 산업은행이 GM본사와 협상 중인 내용에 ‘GM군산공장의 정상 가동’과 ‘고용 유지’는 없다”면서 “이는 정부가 군산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상안은 군산공장과 군산의 희생을 지렛대 삼아 한국지엠을 유지해 주는 것으로 이는 국민의 세금이 의미 없이 한국지엠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정부는 실사 작업을 핑계로 GM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3개월을 아무런 조치 없이 보냈고, GM사태의 본질을 외면한 채 책임 전가만을 반복한 것으로 시장경제 질서와 구조조정의 원칙을 저버리고 모든 것을 스스로 내던져 버린 꼴이 됐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GM군산공장은 문재인 정부에게 어떤 의미”인지 따져 물었다.

특히 박주현 GM군산대책위원회 간사는 “현 정부는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힌 지 두 달 만에 가동중단에 들어갔다“며 ”GM군산공장도 군산조선소와 똑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동영 GM군산대책위위원장은 “군산공장을 살리기 위해 정부를 비롯한 2대 주주인 산업은행 관계자들은 12시간이면 도착하는 디트로이트 GM본사에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다“며 “이는 정부와 산업은행의 무책임과 군산공장에 대한 무관심에 따른 것으로 애초 전라북도를 비롯한 군산공장은 관심 밖이었던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군산시와 지역 기업인들이 주축이 된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 군산공장을 매입 정상 가동시킬 비전도 제시했다.

이들은 “정부와 산업은행은 임의로 매각할 수도 없는 GM군산공장 부지와 설비에 대해 한국지엠으로부터 군산공장을 인적 분할해 스스로를 개척하는 활로를 찾아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군산과 전북이 나서서 별도의 성장발전전략을 준비, 군산지역 기업인들은 인적 분할되는 군산공장을 인수해 새로운 자동차회사로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

특히 “전북도민과 군산시민들은 특수목적회사의 주주가 되어 ‘한 주 갖기 운동’을 펼쳐 도민의 손으로 전북 경제를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산상공회의소와 지역 기업인들이 주축이 된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 군산공장에 대한 적정한 가치평가를 통해 새로운 SPC가 인수하는 등 실제적인 대안과 전략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한편 이 자리에는 김종회 민주평화당도당위원장과 김광수 의원 비롯해 임정엽 전북도지사 예비후보, 김귀동, 박종서 군산시장 예비후보 등 전북지역 기초단체장에 출마한 예비후보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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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군산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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