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군산·익산·김제시, 번영로 복원 정비사업 통해 밝혀
6370여그루 중 3200여 곳만 남아…군산시 관할구간 극심
전주시를 포함한 군산, 익산, 김제시가 과거 100리길 전군가도 ‘번영로’를 복원하기 위한 정비사업을 벌이는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벚나무들이 사라지거나 훼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1976년 조성된 번영로는 그동안 벚나무 고사와 자동차전용 대체도로 개통으로 차량 통행이 뜸해졌고 사람들의 뇌리에서도 잊혀졌다.
그러나 지난해 번영로 행정구역이 포함된 4개 지자체가 이 도로를 복원하겠다는 사업계획을 밝히고 각자 관할 구역에서 보수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실상은 더욱 심각했다. 그만큼 지자체나 도민들의 관심이 덜했다는 이야기다.
29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부터 3년간 전군가도 복원 사업 중 관할인 4.4㎞구간(반월동에서 도도동)구간의 벚나무 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4개 지자체 협의 당시 조사결과에는 전군가도 벚꽃나무 6370여 그루 중 3200여 그루만 남아 있었다. 특히 구간이 제일 긴 군산시 관할 구간(15.2㎞)의 훼손이 가장 심했다.
전주시는 향후 3년간 550그루를 다시 심을 예정이며, 최근까지 140여 그루의 벚나무를 다시 심었다.
핑크색 갈대로 불리는 ‘핑크 뮬리’ 1만7000여 본도 곳곳에 심어 분홍색의 번영로 분위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벚나무의 수령이 40년인데 나무심기 정비사업이 없었고 관할 구청에서도 기본적인 가지치기나 병해충 방지 등 기본적인 관리만 해왔다”며 “사업에 만전을 기해 전주시민, 전북도민의 자긍심을 가진 번영로로 다시 만들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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