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는 풀어야할 현안들이 수두룩하다. 도민들의 오랜 숙원인 새만금개발사업은 물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이후의 운영방안, 남원 공공의료대학(원) 설립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현안들은 대부분 도민들의 독자적인 힘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어서 답답한 노릇이다. 하지만 하나같이 전북의 미래발전이나 지역경제와 직결된 과제들이다. 새만금개발의 경우 문재인 정부 들어 새만금개발공사 설립 등 비교적 순항하고 있지만 국제공항 신설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또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문을 닫아 협력업체 등을 포함해 5000여 명의 근로자들이 실직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달 말에는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폐쇄돼 1만3000여 명의 근로자들이 실직 또는 전직 위기에 처해 있다. 다행인 것은 남원 서남대가 부실대학으로 문을 닫았지만 핵심인 의대 문제의 경우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으로 가닥을 잡아 그나마 한시름 놓게 되었다.
이처럼 전북의 현안들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송하진 도지사가 “전북의 주요현안에 대해 대통령을 직접 만나서 풀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 지사는 지난 10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 동안 대통령께서 적폐청산과 남북문제 등 국가적으로 큰 문제를 해결하느라 1년 동안 바쁘셨겠지만 이제는 안정된 정부로 가는 만큼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군산조선소 재가동,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등의 문제는 대통령을 직접 만나야 빨리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의 운명을 좌우할 문제로 동분서주했다. 그렇다고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에 관심이 없었던 건 아니다. 나아가 소외되고 어두운 곳의 그늘을 걷어내는데도 앞장섰다.
전북의 경우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당했고 문 대통령은 이러한 사실을 대선 과정에서 공감했다. 그렇기에 도민들은 64.8%(전국 41.08%)라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로 문 대통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송 지사 역시 문 대통령과 여러 경로를 통해 전북현안에 대해 깊은 얘기를 나누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간담회에서 “직접 만나 현안을 풀겠다”고 한 말은 지방선거를 의식한 측면도 없지 않으나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그의 말대로 그 동안 막혀있던 현안들이 직접 소통을 통해 시원하게 뚫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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