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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실종 80대 노인, 엿새만에 숨진채 발견…타살 흔적은 없어

속보= 병원에 다녀온다며 집을 나선 뒤 실종된 80대 치매 노인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자 4면 보도 )

21일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남원시 산동면 목동리 서부산림청 인근 요천변에서 박모 씨(81)가 숨져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헬기가 발견했다. 숨진 박 씨는 실종 당시와 같은 옷차림으로, 최종 실종된 지점과 불과 200여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지난 15일 오후 3시께 병원에 가기 위해 홀로 버스에 탑승했지만, 남원시 이백면 산남마을 한 농로에서 하차한 뒤 자취를 감췄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연인원 200여 명을 동원해 지난 닷새 동안 수색작업을 벌여왔고, 지난 20일부터 공개수사로 전환해 행방을 추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가 실종 당시와 똑같은 옷차림으로 발견되는 등 시신에서 타살 혐의점을 찾아볼 수 없다”며 “정확한 사망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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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석 1000k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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