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추진속도가 빠르고, 지역민들의 기대에 걸맞게 정착도 잘 되고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지닌 전북혁신도시는 인접한 만성동 법조타운과 더불어 지역발전의 추진 동력으로 기능하면서 ‘혁신도시 시즌2’의 성공가능성에 대한 기대또한 커지고 있다.
그런데 일부 입주 공공기관 책임자의 공백사태가 장기화 하면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 보통 공공기관의 임원 선임 절차는 임원추천위원회가 사장 공모 절차를 시작한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의와 의결 등을 통해 복수로 후보를 결정한다.
이후 정부 담당부처 장관이 복수 후보중 내정자를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하면 낙점을 거쳐 최종 인선하는 형식을 취한다. 그런데 요즘 이 과정에서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면서 입주 기관장의 공백 사태가 장기화 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12곳 중 중도 사퇴로 공석이 된 한국출판산업진흥원장과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이 임명되지 않는 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선임은 이기성 전 원장 사퇴이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큰 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의 공백 사태 장기화로 인해 새로운 업무를 추진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 역시 마찬가지다. 박명식 전 사장의 중도사퇴 이후 수장 공백상태다. LX 사장은 출판진흥원에 비해 선임 속도가 빠를 것으로 전망되나 북미회담이나 지방선거 등이 얽혀있어 이 또한 미지수다.
이처럼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장 부재 상태가 계속되면서 신규 사업 추진이나 인사 등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당장 조직이나 인사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중요한 결정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북혁신도시 안팎에서는 “입주때부터 지금까지 기관장이 모두 자리를 채운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며 “불과 12개 기관밖에 되지 않는데 책임자 공석상태의 상시화로 인해 범 혁신도시 사업계획 수립과 조직 개편 등 상생활동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공공기관장 인선은 늦어지기로 유명했다. 모든 것을 청와대에서 직접 보고 판단하는 소위 만기친람(萬機親覽)이 관행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 모두가 능동적으로 일하고, 자율적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게 시대정신이다. 관련 부처에서는 조속히 인선을 서둘러 더 이상 폐해가 없게 해야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