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도 낮은 일용직 비중 70~80% 달해
젊은 인력 유입·훈련 지원 확대 등 시급
일용직 건설근로자들의 이동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나 공사 품질과 안전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2018년 4월 사업체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4월 기준 건설업 종사자는 131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3000명(1.0%) 줄었다.
같은 시기 건설업으로 입직한 근로자는 23만8000명, 건설업에서 이직한 근로자는 23만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24만4000명이 입직했고 19만7000명이 이직했다.
이 같은 현상은 매월 발생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처럼 건설근로자들의 이동이 빈번한 것에 대해 건설업 종사자 중 일용직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70∼80% 수준에 달하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건설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의 기능 숙련도가 부족한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 건설업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이 3월 기준 전 산업 평균(월평균 169.8시간)보다 크게 적은 143.8시간을 기록한 것이 이 같은 추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일용직 건설근로자의 경우 1인당 근로시간이 천차만별인 탓에 평균 근로시간이 적은 특징을 보인다.
건설업계는 이러한 고질적인 건설업의 잦은 인력 이동 현상이 건설공사 품질과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공종별, 숙련도별로 건설근로자 수급에 큰 차이가 있어 낮은 숙련도를 보유한 근로자들의 채용은 수월한 반면, 숙련도가 높아질수록 인력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해진 공기에 공사를 마쳐야 하는 탓에 일정 수준 이상의 숙련도가 필요한 작업에도 다소 숙련도가 미흡한 인력을 투입할 수밖에 없는 것이 건설현장의 현실이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는 기존 인력들의 고령화가 진행되는 동안 이들을 대체할 젊은 기능인력의 유입과 기능훈련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건설근로자공제회 등 공공부문에서 건설 기능훈련을 지원하고 있지만 활성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실제 공제회가 지원하는 ‘건설 일용근로자 기능향상 지원사업’ 모집률은 2015년 97.4%, 2016년 105.6%, 2017년 105.1% 등 매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이 사업 예산은 지난해 74억1900만원보다 8.3% 줄어든 68억원이 책정돼 올해 기능훈련 지원 가능 인원도 함께 줄어든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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