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죄로 5년간 복역한 뒤 출소해 위치추적장치(전자발찌)를 차고 다니던 40대 남성이 송신기를 집에 둔 채 서울까지 이동했다가 5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1일 오후 8시 30분께 전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전자발찌 송신기를 집에 두고 외출했다가 돌아온 A씨(41)를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 및 전주보호관찰소 등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3시께 전자발찌 송신기를 전주에 있는 집에 둔 채 택시를 타고 서울로 올라간 뒤 곧바로 다시 버스를 타고 전주에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어머니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들고 나가 택시요금과 버스요금을 결제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추적할 수 있었다”며 “A씨는 조현병을 앓고 있어 횡설수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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