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수필가가 산문집 <아내와 아들의 틈바구니에서> (북매니저)를 냈다. 아내와>
김 작가는 “수필의 소재는 ‘우수마발’처럼 흔하다는 말을 듣지만 그럴듯한 소재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며 “7~8년 글을 쓰면서 자원이 고갈됐는지 사물을 뒤집어보고 낯설게 바라봐도 선뜻 마음에 드는 소재가 떠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재충전이 필요한 시점에 역사서를 읽은 것이 <아내와 아들의 틈바구니에서> 가 탄생하게 된 계기다. 책은 <하멜 표류기> 의 하멜, <연암일기> 의 박지원, 조선의 숨은 명의 조광일, 학자 최치원, 러시아 출신 소설가 톨스토이와 그의 아내 소피아,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등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배울 점이 있는 다양한 인물을 조명한다. 임진왜란 당시 패했던 신립 장군에 대해서는 유성룡이 기록한 <징비록> 의 글을 통해 신립의 고뇌와 작전을 재평가했다. 징비록> 연암일기> 하멜> 아내와>
인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김현준 수필가가 깨달은 감정과 교훈을 중심으로 글을 썼다. 그는 “수필을 공부하면서 ‘신변잡기’라는 말이 싫어 이번에는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가져왔다”며 “이런 글을 왜 쓰느냐 하지 말고 이런 글도 쓸 수 있구나 하고 느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김 수필가는 대한문학 수필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영호남수필문학회 전북지부 부회장, 대한문학작가회 부회장, 안골은빛수필문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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