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선 퇴진, 해외 체류 뜻 밝혀
안 전 의원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완전한 ‘정계 은퇴’가 아닌 ‘2선 후퇴’라고 할 수 있다. 여의도 정치에 복귀할 여지를 남겨둔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안 전 의원은 “이제 더 깊은 성찰과 배움의 시간을 시작하려 한다. 세계 곳곳의 현장에서, 더 깊이 경험하고 더 큰 깨달음을 얻겠다”며 당분간 해외에 체류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이어 “그 끝이 어떤 것일지 저도 잘 알 수 없지만, 지금 세계 각국이 직면한 어려움에 어떻게 대응하고 변화하는지, 또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옳은 방향이 무엇일지 숙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5년 9개월 동안의 소회에 대해 “초심 그대로 간직한 채 열심히 활동하며 다당제를 이뤘고 여러 개혁에 앞장섰지만 부족한 탓에 기득권 양당 벽을 허물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제가 갔던 길이 올바른 길이라 지금도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귀시점에 대해서는 “지금 저는 어떤 생각도 갖고 있지 않고 돌아올 계획들을 세우지 않았다. 위기에 빠져 있는 여러 상황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 함께 지혜를 모으는 차원에서 직접 세계 각국 현장을 둘러보고 많은 깨달음을 얻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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