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아 시집
이경아 시인이 <지우개가 없는 나는> (황금알)을 펴냈다.
이 시인에게는 영혼의 통로를 열어 ‘시’라는 암호를 풀어가는 것이 숨을 쉬는 이유다. 지우개가 없는 시인은 삶에서 시를 지울 수 없어, 이윽고 삶이 시로 가득 차버리게 됐다.
시인의 작품은 삶을 향한 생각과 의문, 질문이 가득하다. 권온 문학평론가는 “ ‘왜라는 질문을 비수처럼 하늘에 꽂는다’, ‘늘어진 삶의 귀퉁이를 자꾸 파먹고 불편해진 생의 뒤틀림이 계속된다’ 등 이경아 시인은 삶의 본질에 천착한다”며 “문장은 구체적인 영상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추상성’에서 ‘구체성’으로 가는 과정도 그의 작품 특성이다. 시 ‘바람’에서는 바람의 움직임으로 꽃을 피우고 삶을 향한 의지를 다잡는다. 합리적인 점층법은 설득력을 준다.
군산 출신인 이 시인은 군산교육대학, 군산대 및 같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청사초롱문학·군산여류문학회장을 지냈고 한국문인협회 회원, 전북문인협회 이사, 석정문학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지우개가>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