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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한글서예연구회, '서예로 보는 한옥마을 편액 이야기' 발간

세종한글서예연구회(회장 정명화)가 <서예로 보는 한옥마을 편액 이야기> 를 발간했다.

상업화에 가려진 전주 한옥마을의 역사성과 인문학적 가치를 ‘편액’을 통해 알아보기 위해서다.

편액은 널빤지나 종이·비단에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 문 위에 거는 액자다. 이번 책에서는 풍남문, 한벽당, 전주향교, 양사재, 학인당 등 전주 한옥마을 내에 있는 공간들의 편액을 해석해 누구나 뜻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세종한글서예연구회가 기획하고 이에 맞춰 이종근 새전북신문 문화교육부 부국장이 집필했다.

전주 최씨종대(宗岱) 화수각(花樹閣)의 편액은 근원 구철우(1904~l989)의 작품이다. 전남 화순에서 부잣집 외아들로 태어난 그는 여덟 살 무렵에 이미 ‘소년 명필’로 유명했다. 종대는 ‘조상 대대로 이어온 집터’, ‘화수(花樹)’는 같은 성을 가진 사람들을 뜻한다. 따라서 화수각은 같은 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친목을 다지는 건물을 의미한다.

천주교 전동교회와 성심유치원이란 전동성당 입구의 빗돌을 누가 썼을까. 전북 중견 서예가 백담 백종희(한국서예교류협회 회장)가 해성중 3학년에 다닐 때 쓴 것이다. 그는 당시 소년 조선일보의 문예상에서 서예 대상을 차지했고, 이후 문교부장관상을 2번이나 받았다. 그러나 최근 빗돌 위에 새로운 문패를 붙이면서 더이상 백담 선생의 글씨는 볼 수 없게 돼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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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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