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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6
21:23
(Thu)
바다에 그물을 던지면
고래는 웃고
새우들은 죽을상이다
아무리 촘촘한 그물이라도
고래에게는 거미줄이고 새우에게는 동아줄이다
강에 그물을 던졌다
큰 고기는 다 빠져 나가고 잔고기들만 잡혔다
그물 속에도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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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고래 잡는 법을 모른다. 소설을 빌려 말해보면 고래를 잡으려면 작살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는 미련 없이 정조준해야 한다. 그러고도 그가 기진하도록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고래를 잡으려고 하면 큰일 난다. 온갖 특권으로 보호 받는 인종이기 때문이다.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아직도 활개 치고 있다면 가난한 나는 오늘 가까운 가게에서 ‘고래밥’이나 한 통 사서 와삭와삭 깨물어 먹어야겠다. /김제 김영 시인
새 아침을 여는 시
흔들림을 놓는다-장욱 벽-송하진 안개꽃-정군수 밥이 무섭냐-조미애 한 몸-이동희 찰방터-김응혁 까치집-송하선 나이-김영진 내 나이 분리수거 하다-박미혜 물의 뼈-전병윤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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