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동력은 보이지 않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먼저 자원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는 봉사자, 전국체전 기간 내내 휴가를 낸 이색봉사자들이 눈에 띈다.
“군에 있을 땐 국가에 충성했습니다. 이제는 익산시민으로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며 살아가겠다는 각오입니다.”
7공수 특전여단에서 주임원사로 근무하다 지난 2012년 전역한 김영한 씨(64)는 이번 전국체전 자원봉사자 중에서도 열혈 봉사자로 꼽힌다.
아침 6시 일어나 8시면 익산공설운동장에 도착, 경기장을 한 바퀴 둘러본 뒤 8시 30분 종합상황실에 출근해 9시부터 본격적인 자원봉사에 나선다.
그는 “군에 있을 때는 올림픽과 월드컵, 평창동계올림픽, 무주태권도대회, 아시안게임 등에서 군인으로 근무했었고, 지금은 직접 자원봉사를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익산시자원봉사센터의 생명구호 헌혈봉사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봉사는 봉사다’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앞으로 어려운 이웃과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활동하겠다는 각오다.
전국체전 기간 내내 휴가를 낸 열혈 봉사자 김삼현 씨(25)는 “지금까지 익산시민으로 살면서 지역에서 치러지는 가장 큰 행사인 것 같다”며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어 자원봉사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직장에 다니는 그는 전국체전 자원봉사를 위해 아껴뒀던 휴가를 몽땅 쏟아 부었다.
그는 “종합상황실과 각종 봉사현장에서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남은 기간 전국체전 방문객들이 봉사자들의 통제에 조금 더 잘 따라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도 보이지 않는 자원봉사자와 1700명이 넘는 익산시청 공무원들의 손길이 곳곳에서 성공적인 전국체전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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