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서울과 609점 차 아쉬움도
레슬링·수영 등 효자 역할 '톡톡'
막을 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북 선수단이 애초 목표했던 종합순위 3위를 달성했다.
대회 막판까지 서울과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며 내심 목표 초과달성에도 기대를 걸었지만, 609점 차이로 아쉽게 2위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목표했던 순위를 달성한 전북 선수단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매달 수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위는 총 득점 6만8055점을 확보하며 대회 초반부터 독주한 경기도가 차지했다.
경기도는 전국체전 사상 최초로 17년 연속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북은 대회 마지막 날 총득점 49751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 서울(5만360)에 이어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종합득점 4만3906점에 메달 득점 5845점, 메달은 모두 223개(금메달 59개·은메달 68개·동메달 96개)를 획득했다.
지난해 열린 제98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44개, 은메달 47개, 동메달 79개를 획득한 것과 비교해 많이 늘어난 수치다.
출전한 모든 선수가 선전을 거듭했고, 종합 3위를 달성하는데 레슬링과 수영, 자전거, 체조 등 고른 종목에서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 전북 선수단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부문은 레슬링이다.
금메달 6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14개 등 25개의 메달을 일궈냈다.
남자대학부 그레코로만형에 출전한 김성민·권정율·정주은 전주대 3인방이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일반부 정진웅과 김지훈(이상 전북도청)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고등부에서는 자유형 53kg에서 1학년 채지아(전북체고)가 깜짝 금메달을 차지했다.
수영에서도 금메달 5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개 등 메달 16개, 자전거와 체조에서도 금메달 5개를 보탰다.
구기 종목에서도 선전이 이어졌다.
농구에서 남자 고등부 전주고와 남자 일반부 국군체육부대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배구에서도 남성고와 국군체육부대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핸드볼에서도 전북제일고가 남자 고등부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북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우리 고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많은 성원과 격려속에 성공적으로 끝났다”면서도 “이번 체전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투혼을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재정비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지난 대회에 비해 신기록과 다관왕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신기록(비공인) 6개와 한국신기록 8개, 대회 신기록 69개가 달성됐다. 이는 지난해 세계 신기록(비공인) 2개, 한국 신기록 13개, 대회 신기록 97개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다.
다관왕은 3관왕 43명, 4관왕 5명, 5관왕 2명으로 지난해 3관왕 38명, 4관왕 7명, 5관왕 2명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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