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국토관리청·군산시, 오는 27일 개통식 예정
물류비 절감·시간 등 단축…지역 활성화 기대
하세월 공사라는 지적을 받아 온 군산과 충남 서천을 잇는 동백대교가 마침내 개통된다. 익산국토관리청과 군산시에 따르면 동백대교 개통식이 오는 27일 열릴 계획이다.
지난 2008년 9월 공사를 착공한지 10년 만이다.
현재 이곳 공정률은 97%로, 일부 가로등 및 CCTV 설치·도로 차선 도색 작업 등이 남아있는 상태다. 당초 동백대교는 지난해 7월 부분개통을 계획했으나 교통 혼잡 등의 이유로 올해 말로 미뤄졌다. 대형 화물차 등 군산시내 진입으로 인한 교통 혼잡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동백대교는 군산시 해망동∼장항읍 원수리까지 총연장 3.18㎞ 구간(왕복 4차로)에 2372억 원의 국비가 투자된 국가사업이다. 그동안 단절됐던 서천지역 국도 4호선과 군산지역 국도 26호선을 연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동백대교가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군산~장항을 오가는 하루 1만 여대 이상의 차량과 군산항 물동량이 금강하굿둑으로 우회하면서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연간 수 백억원의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강하굿둑을 이용하던 것과 비교하면 거리는 11km(14km→3km), 시간은 25분(30분→5분)이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새만금과 서천 생태공원 등 지역 관광명소의 가교 역할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 이남선 씨(40)는 “동백대교의 개통을 손꼽아 기다렸다”며 “이 사업이 완공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번 개통으로 양 지역 상생·발전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