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완주군청에서 한 공무원이 갑작스럽게 쓰러진 응급사고 때 군청 민원실에 비치돼 있던 AED가 제기능을 톡톡히 발휘했다. 이처럼 심폐소생술 시행 및 AED 사용 시 생존율이 증대하기 때문에 심정지 환자에 대한 초기대응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 사망원인(10만명 당)은 교통사고 사망(10.9명)보다 심정지 사망(55.6명)이 5배 높기 때문에 심폐소생술 교육 및 AED는 갈수록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완주군이 지난 23일 완주경찰서에 자동심장충격기 13대를 전달, 각종 사건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응급상황 대응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완주경찰서와 완주군은 지난해 전북 최초로 자동심장충격기 공급 MOU를 체결했으며, 이번에 공급된 자동심장충격기는 완주경찰서 민원실에 1대, 순찰차량에 12대가 신규 설치된다. 이에 따라 완주지역에서 갑작스럽게 심정지 상태에 빠진 환자에 대한 골든타임 5분 내 자동심장충격기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다.
완주군에는 현재 공공보건의료기관, 5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공공시설, 소방서 및 119구급차에 자동심장충격기 86대가 비치돼 있다. 완주군은 자동심장충격기 본체뿐만 아니라 소모품인 패드와 배터리를 수시로 점검, 응급상황에 충격기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자동심장충격기(AED)보급 향상 및 사용률을 높이고자 홍보 및 교육을 적극 시행해 군민의 생명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호림 완주경찰서장은 “연 2회 이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우리 경찰관은 골든타임(5분)을 확보하고 AED를 사용하여 완주군민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즉시성을 고려할 때 긴급출동기관이며,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경찰관에게 AED가 보급돼 사각지대를 제거한 것은 뜻깊다. 안전한 완주군을 만들기 위해 경찰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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