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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익산 장점마을 의료 지원 나서겠다”

윤권하 병원장, 지역보건 책임 있는 자세 보일 계획
건강검진·치료 등 본인부담금 지원…주민들 환영

원광대병원 윤권하 병원장이 집단 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장점마을 주민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 병원장은 25일 익산시청에서 열린 ‘장점마을 환경비상대책 민관협의회’에 참석해 “지난달 병원장에 부임한 이후 지역보건 의료에 대해 책임 있는 일을 할 계획을 세웠다”며 “첫 번째 과제로 장점마을 의료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민관협의회에 예고 없이 참석한 윤 병원장은 “지역에서 발생한 (장점마을) 사태에 원광대병원이 아무런 역할을 못한 부분을 반성한다”면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했고, 구체적인 계획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원광대병원은 장점마을과 인근 4개 마을 주민 290여명에 대한 건강검진과 검진 이외에 필요한 의료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건강검진은 3년간 1년에 1회를 기본으로 하고, 치료는 기간을 정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병원내에 장점마을 주민들을 위한 담당 직원을 배치하고 주민 지원을 위한 자체 예산도 편성하기로 했다. 다만, 의료법에서 환자에 대한 지원을 금지하는 조항을 벗어나기 위해 익산시의 관련 조례 제정을 촉구했다. 조례를 통해 지원의 근거가 마련되면 의료법의 예외적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장점마을 주민들에 대해선 특별한 카드를 발급해 지속적 관리에 나서는 한편, 건강검진이나 치료에서 발생하는 본인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윤 병원장은 “지역 보건의료를 담당하는 병원이 지역에서 발생한 어려운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장점마을 주민들이 원하는 치료나 보건지원을 끝까지 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장점마을 최재철 위원장은 “마을 경로당에 이제 5명 정도밖에 없다. 사람이 없는 마을이 되어가고 있다”며 “원광대병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에 감사드리며, 이런 지원을 하루빨리 받을 수 있도록 익산시가 조례 제정을 서둘러 달라”고 말했다.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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