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작가회의, 올해 첫 제정
제1회 수상자에 신형식 시인
“평소 품행이 반듯하고 학식과 문재를 겸비한 선비로서, 우리 회원들의 건강한 술판을 위하여 불철주야 노심초사하면서 귀한 가산을 수시로 헐어 탕진하여왔기에 그 큰 손길 무궁무진 이어지기를 앙망하여 삼가 이 상을 드립니다.”
곽병창 극작가가 ㈔전북작가회의 ‘제1회 참고운상’ 상패에 새긴 글이다.
‘참고운상’은 전북작가회의가 ‘선후배 문인들을 위해 스스로를 헌신하고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이 지극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 제정해 지난 1일 시상했다.
첫 수상의 영광은 신형식 시인이 안았다.
전북작가회의는 “신 시인은 그 동안 전북 내 문인들에게 물질적,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왔다. 마음이 가난한 이들에게는 어깨를 내주었고, 주머니가 얇은 이들에게는 지갑을 열어보였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신 시인은 “예쁜 이름의 상을 만들어 시상해준 후배 문인들이 고맙고, 올 상반기에 졸고를 출간하여 고마움에 부응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신 시인은 공대 교수로서 시 쓰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후배 문인들이 동료로 함께 해줘서 든든했고 모임 때 술을 자주 샀다고 귀띔했다.
20여년만에 네 번째 시집을 낸다는 신 시인은 순창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 공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전북작가회의 부회장과 전북민예총 회장을 지냈다. 시집으로 <추억의 노래> 와 <정직한 캐럴 빵집> 이 있다. 현재 전북대 공대 화학공학과 교수로 후학을 이끌고 있다. 정직한> 추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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