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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운영 옛말? 밤새 문 안여는 편의점 늘어날 듯

과거 10% 미만에서 전국적으로 12~20%까지 증가
업계 측 “인건비 상승 등의 이유로 더 늘어날수도”

최저임금 상승 등의 이유로 전북지역에서도 24시간 영업을 하지 않는 편의점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전북지역에는 CU와 세븐일레븐, GS25, 이마트24등 편의점 점포수가 1500여개로 추산되고 있다.

이 점포들 중 농·어촌지역이나 밤시간 대 유동인구가 적은 지역의 일부 점포들은 ‘밤샘 영업’을 하지 않거나 심각하게 고려중인 상태이다.

전국적으로는 24시간 영업을 하지 않는 편의점들이 과거 10% 미만에서 편의점 종류별로 12%~20%까지 늘어났다.

실제 국내 최대 편의점 체인인 CU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1만3000여 개 매장 중 19%가량이 심야시간대에 점포 문을 닫고 있다. 이는 2016년 12%에서 급격히 늘어난 수치이다.

또 GS25는 13.6%, 세븐일레븐은 17.6%정도로 다른 편의점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 같은 이유는 최저임금이 올해 8350원으로 29% 오르는 등 인건비 상승이 가장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인건비 상승분에다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는 최저임금의 1.5배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부터 자정부터 오전 6시에 3개월 동안(과거 6개월) 적자를 본 편의점에 대해서는 본사와 계약기간 중이라도 심야영업을 중단할 수 있도록 하고, 위반시에는 편의점 본사에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으로 규정을 강화한 것도 밤샘영업을 하지 않는 편의점들이 늘어난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전주시 구도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모 씨(47)는 “심야엔 거의 손님이 없어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24시간 영업을 하느니 문을 닫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토로했다.

부안지역 편의점 업주 한모 씨(54)는 “밤 시간대 문을 닫은지 1년 정도 됐는데, 영업하는 것보다 전기세나 인건비 등이 훨씬 적게 든다”며 “해가 지면 인적이 뜸한 농어촌 지역 점주들은 저처럼 문을 닫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CU 관계자는 “회사 내부사항이기에 지역별 점포수나 24시간 미 영업 점포수는 밝힐 순 없지만, 밤샘영업을 하지 않는 점포가 전국적으로 20% 정도”라며 “향후 이 수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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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종 bell10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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