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기억에만 존재하고 쓸 줄 몰랐던 내 이름을 이젠 당당하게 쓸 수 있게 됐어요.”
전주시 서서학동(동장 황의석)이 어르신들의 만학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든 ‘석봉이의 청춘학당’이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서서학동 주민자치회관에서 ‘석봉이의 청춘학당 입학식’이 개최됐다.
‘석봉이의 청춘학당’은 전주연탄은행(대표 윤국춘)의 후원으로 서서학동 어르신 3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2시간씩 수업을 진행해 9개월 과정으로 진행된다.
황의석 서서학동 동장은 “만학의 어르신들께 어려웠던 시대적 환경에 대해 위로의 말씀은 전한다“며 “고령시대에 접어든 현 시점에 평생교육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부합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탄은행 윤국춘 목사는 “시대적 환경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교육의 기회를 잃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글을 깨우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매우 뿌듯하다”며 말했다.
최윤옥 강사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열어준 서서학동주민센터와 전주연탄은행 그리고 서서학동 새마을부녀회에 감사하다”며 “석봉이의 청춘학당을 통해 어르신들의 자기계발과 여가생활에도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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