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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를 위한 재무설계 전략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이다. 필자는 봄하면 생각나는 단어들은 새학기, 친구, 선생님, 개나리, 진달래, 벚꽃, 꽃샘추위 등, 그리고 청첩장이다. 이런 단어들을 떠올리면 옛 추억이 생각나서 인지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요즈음 친인척과 직장동료 자녀의 결혼소식을 알리는 청첩장이 여기저기에서 배달되어 오고 있다. 결혼소식을 많이 접하게 되다보니 신혼이라는 꿀처럼 달콤한 시간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앞으로 맞게 되는 가정이라는 경제주체에서 필요한 신혼부부 재무설계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공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장을 하루빨리 만들어야 한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재무적인 부분은 서로 터치하지 않고 각자의 통장을 관리하는 것을 보곤 한다. 이렇다 보니 상대가 ‘얼마 정도의 자산을 모아두고 있겠지?’라는 기대가 있을 수도 있으며, 이는 자칫 상대에게 의존하여 과소비 지나친 외식 등으로 소비성향이 커질 수도 있다.

따라서 신혼부부의 재테크 성공을 위해서는 저축과 지출을 공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장개설이 필요하다.

둘째 내 집 마련 청약통장 가입하되 주택구입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

최근 베이비붐세대의 은퇴와 그로 인한 수급악화·실질소득 감소·경제활동인구의 감소라는 수요의 공백 속에 아파트 부동산시장의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신혼부부처럼 주택이 없는 무주택자들은 당장 주택구입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향후 입지여건과 가격경쟁력이 있는 장기전세주택과 보금자리 청약을 대비한 최소한의 티켓인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 가입은 필수이다.

셋째 무조건 선 저축 후 소비해야 한다.

신혼 때는 돈을 모을 수 있는 좋은 시기이자 초기의 소비 및 재테크 습관에 중요한 시점이다. 자녀가 생기면 푼돈 및 목돈을 쓰게 되므로, 신혼은 단기간에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좋은 시기인 것이다.

막상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집들이 등으로 쓸 돈이 많지만, 한 두 달이 지나면 본격적인 재테크를 할 수 있다. 이후 출산 등으로 저축여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음을 인지하고, 수입의 최소한 60%이상을 선 저축 후 소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넷째 급여의 3개월 분의 비상금을 준비해야 한다.

살다 보면 뜻하지 않게 급전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한다.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나 마이너스 통장은 언제든 달콤하게 쓸 수 있지만 그 이자가 만만치 않다. 그래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비상금을 3~6개월 정도 준비해야한다.

다섯째 실손의료비보험은 필수적이다.

신혼부부에겐 빠뜨릴 수 없는 금융상품 중 하나가 보험이다. 그렇다고 해서 지나치게 많은 보험을 가입할 필요는 없으며, 소득의 5%이내에서 가입하는 것이 좋다. 젊을수록 보험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부부가 한살이라도 젊을 때 보장기간을 길게 가입하여 보장플랜을 미리 세워놓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손해보험사의 실손의료비보험은 반드시 가입을 권유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노후설계는 빠를수록 좋다. 노후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식·부동산·펀드·채권·금리 등의 흐름을 읽고, 원금보장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연령·자산규모에 따라 때로는 공격적인 투자전략도 필요하다.

NH농협은행 전북본부 마케팅추진단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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