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 한 걸음~ 여유를 찾아 떠나는 군산여행
너무너무 오랜만에 다시 찾아본 군산.
군산 내항에서 시내로 이어지는 원도심 일원의 근대문화 건축물들을 재단장하여 마치 그 시절로 시간여행 가듯이 변모했다는 소식을 접한 지 오랜데 이제야 다시 찾아봤답니다.
그 예전엔 유명하다는 빵집에서 빵 먹고 월명공원에서 금강 바라봤던 듯싶은데...
지금은 골목골목 가족과 연인, 여행 온 이들과 신식양복 입은 신사가 나올 것 같은 근대건축물과 구석구석 채워진 소품들이 가득한 곳으로 변했네요.
시간여행마을을 너무 늦게야 찾은 저는 오늘 여행을 그간 유명세를 너무 탄 근대건축물들이 아닌 찬찬히 걸으며 골목골목을 담아보려 합니다.
아무리 여행은 즐겁다손 몸과 마음은 가볍게 (주머니는 무겁게?) 해야 여유롭게 즐길 수 있겠죠?
물품보관이 가능한 곳을 알려 드릴게요.
먼저 박물관부터 둘러보실 분은 근대역사박물관의 물품보관실을 이용하세요. 그런데 박물관은 입장을 해야 보관할 수 있어요. 박물관 둘러보신 후 나가실 때 안내데스크에 말씀하시면 되고요.
다른 한 곳은 박물관 반대쪽 동국사 방향 쪽에 있는 도시형민박(게스트하우스)조합인 펀빌리지 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물품보관소입니다. 사용료는 500원이라 합니다.
펀빌리지 협동조합은 시간여행마을 내 게스트하우스 운영을 위한 협동조합으로, 숙박을 원하시면 홈페이지를 이용하시면 되고요.
자, 이제 짐도 보관했으니 가벼운 걸음으로 출발하세요!
얼마 걷지 않아 쉼터가 보이네요.
근대쉼터라 쓰여 있네요. 계단식 관람석과 2층에 평상, 벤치 등이 있어 쉬었다 갈 수 있고 공연도 분수 있겠어요.
이 묵직하게 누르는 느낌의 지붕은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 지붕 모양을 재현한 것이랍니다.
그래서일까요?
제 마음이 눌려지듯 아픈 것만 같습니다.
한 블록쯤 내려가면 그 유명한 빵집 앞으로 광장이 하나 더 있답니다. 군산 구 시청광장이 새롭게 재탄생한 공간이랍니다.
옛 시청 건물이었는데 로데오 건물로 변신 후 현재는 공연장과 느티나무 숲길 등 휴식공간으로 버스킹 공연 등이 진행된다 하네요.
벤치에 앉아 공연을 보며 쉬었다 가면 좋겠어요.
그러고 보니 단점 하나 찾았네요.
마을 내 길가엔 주차가 참, 어렵다는 점...
골목이 넓지 않은 데다 길가 주차라인마다 어김없이 주차되어있어 주차가 쉽진 않을 듯싶네요.
이럴 땐 차 없이 걷는 즐거움이 두 배가 돼요. 될 수 있으면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좋을 듯싶네요.
군산의 화려했던 근대문화를 둘러보는 길.
새로 지어진 건물은 거의 없고, 새로 지어진 건물도 골목의 근대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게끔 하나하나 채워지고 있었어요.
길가의 카페들 모습입니다.
이색적인 카페거리도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치르기도 하던데,
이곳의 카페며 식당, 문구점, 책방, 액세서리 가게 등 하나하나 “나 근대스럽지요?”하며 서 있는 기분입니다.
그렇다고 낡은 거 아닌 세련된 근대스러움이랄까. 그 나름의 독특한 분위기를 담고 있어요.
걷는 것처럼 눈으로 즐겨보세요.
오래된 교회 건물을 고친 테디베어 박물관도 중앙에 자리하고 있고요.
심지어 쓰레기 버리지 말라는 문구도 이토록 센스 있다니!
특유의 사투리를 담아 재치 있는 안내판과 구석구석 ‘군산시간여행’ 콘텐츠로 통일되어있어서 골목골목 참 볼거리가 많아 즐거웠답니다.
일본식 가옥과 근대를 지나오며 만들어진 특유의 느낌, 군산의 역사를 모르더라도 사진 찍기 예쁘고 이색적인 여행지로 좋은 이유는 계속해서 새로운 콘텐츠들이 만들어지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곳은 군산근대역사체험공간으로 여미랑이라는 시 위탁의 숙박시설과 정원, 역사교육관 등을 만들어 놓은 곳이에요.
중앙엔 정원도 있는데요.
사진도 한 컷 찰칵!!
특별히 찾아가지 않아도 골목골목 붙어있는 당시의 사진만 보아도 근대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추억의 사진들을 한 장씩 살펴보면서 군산 여행을 이어 가봅니다.
아날로그의 감성이 살아 있어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 군산으로 떠난 시간여행!
여유를 가지고 한 걸음, 한걸음 걷다 보면 시나브로 젖어드는 도시 감성.
근대문화의 매력적인 도시 군산이었습니다.
/글·사진=군산시 사이버기자단 배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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