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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군산공장 새 주인 찾았다

지엠군산공장 매각 확정, 2000명 이상 고용효과 
정부와 전북도, 인수 기업 조기 정착 위한 지원 전개
군산형 일자리 모델 넘어선 투자촉진형 일자리 경제 모델로 부상

29일 전북도청 접견실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송성환 도의장, 강임준 군산시장 등 참석자들이 한국GM 군산공장 인수협약을 환영하며 박수치고 있다. 박형민 기자
29일 전북도청 접견실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송성환 도의장, 강임준 군산시장 등 참석자들이 한국GM 군산공장 인수협약을 환영하며 박수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지난해 5월 문을 닫았던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새 주인을 찾았다.

전북도는 29일 (주)명신과 MS그룹이 포함된 자동차 그룹 컨소시엄이 전기자동차 생산을 목표로 한국지엠 군산공장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현대차 1차 협력업체인 MS그룹(이하 엠에스오토텍)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이날 오전 비공개로 군산공장 매각과 관련한 주요 거래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 앞서 한국지엠은 26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군산공장 매각 안건을 의결했다.

컨소시엄은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국내 완성차 제조 공장 가운데 비교적 최신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금은 최대 20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종 대금 납입 기간은 6월 말로 이때 정확한 투자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29일 전북도청 접견실에서 송하진 도지사가 한국GM 군산공장 매각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29일 전북도청 접견실에서 송하진 도지사가 한국GM 군산공장 매각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MS그룹을 비롯한 컨소시엄에 참여사들은 군산공장을 인수한 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공장 정비과정 등을 거쳐 오는 2021년부터 연간 5만대 생산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15만 대까지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들의 최종 목표는 완성차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으로 도는 파악하고 있다.

특히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엠에스오토텍은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에도 부품을 납품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만 8919억 4981만 원에 달한다.

군산공장 인수 사실이 밝혀진 이후 엠에스오토텍의 주식은 전일보다 17% 급등한 상태다.

군산공장 인수 후에는 한국지엠 실직 노동자들과 협력업체 노동자 중 상당수가 일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하진 도지사는“이번 사례는 단순한 상생형 일자리 모델을 넘어선 투자촉진형 일자리 경제 모델로 부상할 것”이라며“기업과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투자인센티브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지난해 2월 13일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한 뒤 5월 말 공장 문을 닫았다. 2,000여명 공장 직원 가운데 1400명 가량이 희망 퇴직했고, 600여명은 부평과 창원공장에 전환 배치되거나 무급휴직 상태로 복직을 기다리고 있다.

관련기사 '해고·무급휴직' 지엠 군산공장 근로자들, 좌절 딛고 다시 일어서나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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