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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무급휴직' 지엠 군산공장 근로자들, 좌절 딛고 다시 일어서나

자동차부품업체들 컨소시엄 구성, 군산공장 인수 양해각서 체결 임박
대기업 완성차업체 위탁 받아 OEM 방식으로 전기자동차 생산 방침
양해각서에 군산공장 근로자 고용 승계 조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도, 매각 마무리되면 ‘전북 군산형 일자리’ 모델과 연결해 지원 계획

국내 자동차부품 중견기업의 한국지엠 군산공장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군산공장 폐쇄로 실직의 아픔을 겪었던 근로자들이 좌절을 딛고 다시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군산공장 인수에 나선 자동차부품기업은 현대자동차 협력사로 알려졌으며, 이 기업은 다른 부품기업 2~3곳과 컨소시엄을 이뤄 인수절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군산공장 매각과 관련해 국내 자동차 관련 대기업 협력업체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업체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국지엠과 컨소시엄 업체는 이번 주중 매각-인수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두 업체가 체결할 양해각서에는 기존의 군산공장 근로자의 고용을 승계하는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실직했거나 휴직중인 군산공장 근로자들의 현장 복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2월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결정 이후 2000여명의 공장 직원 가운데 사내 협력업체 근로자 195명이 해고됐고, 생산직과 사무직 근로자 1800여명 가운데 1200여명이 희망퇴직 했으며, 200여명은 부평과 창원공장에 전환 배치됐다. 나머지 400여명은 무급휴직 중이다.

앞서 이달 14일 한국지엠은 군산공장의 무급휴직자 400여명을 오는 9월부터 생산현장으로 전원 복직시키겠다고 밝혀, 양해각서에 무급휴직자를 우선으로 하는 고용 승계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관측된다.

컨소시엄 참여 업체들은 대기업 완성차업체의 위탁을 받아 전기자동차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생산·수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자체 완성차 생산은 물론, 인재양성과 연구개발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완성차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일부 설비 교체와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로 군산공장이 재가동되려면 일정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한국지엠 군산공장 매각-인수가 마무리되면 ‘전북 군산형 일자리’와 연계해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활용한 자동차 생산라인 재가동은 침체한 군산경제를 회생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매각 작업이 마무리되면 정부, 업체 등과 함께 다양한 지원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컨소시엄 업체의 한국지엠 군산공장 인수로 침체된 지역 경제가 상승세로 돌아서는 변곡점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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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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