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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군산공장 매각 “경제회복 마중물 되길”

군산상의·시민단체 등 환영 성명서

 

“한국GM 군산공장 매각을 계기로 군산경제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기를 기대한다.”

조선과 자동차 산업의 붕괴로 경기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던 군산에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 5월 공장 폐쇄로 지역 사회에 상처를 남긴 한국GM 군산공장이 ‘엠에스오토텍 컨소시엄’이라는 새 주인을 만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군산공장 매각이 확정된 후 지역사회에는 ‘군산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넘쳐났다. 소문만 난무하던 GM 군산공장 인수자의 실체가 드러나자, 시민은 물론 경제계·시민단체·정치권 등이 일제히 환영했다.

시민들은 지역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에, 실직 근로자는 재고용에 대한 기쁨에, 업체는 물량 증가에 따른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 매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도 나온다.

군산상공회의소는 환영 성명서를 내고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넣어주는 단비 같은 소식”이라며 “GM 군산공장이 새 주인을 만나 다시 가동하는 희망의 봄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군산공장을 매입하기로 한 컨소시엄과 전라북도, 군산시, 지역 노동계가 협력해 정부가 추진하는 상생형일자리 사업을 모범적으로 진행한다면 지역 고용안정을 통한 경제 회생이 이뤄질 뿐 아니라 공장 재가동에 따른 파생 일자리도 많이 늘어 날 것”이라고 크게 반겼다.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는 “GM 군산공장이 전기자동차 생산기지로 거듭날 경우 군산이 가진 자동차 생산인력과 협력업체들이 일자리를 갖고, 공장가동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이 피어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군산시민정치포럼 또한 “군산공장 폐쇄로 대규모 실업이 발생해 근로자들이 고통을 당했고, 지역경제도 큰 타격을 입은 만큼 GM 근로자의 우선 채용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공장 폐쇄로 침체를 겪었던 협력업체와 상인, 공장을 떠나야 했던 근로자들도 크게 반기는 모습이다.

신현태 군산자동차부품협의회장은 “인수자가 결정된 만큼 속도가 중요해졌다. 하루빨리 공장이 가동될 수 있도록 모두가 적극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산단 내 음식점을 운영 중인 이 모씨(58)는 “군산경제를 지탱하던 양대 산맥이 무너지면서 주변 상권도 처참하게 붕괴된 상태”라며 “그 동안 먹고 살기 힘들었는데 (군산공장 매각소식에) 버틸 힘이 다시 생겼다”고 말했다.

한 부동산업자는 “GM 군산공장 매각을 계기로 차갑게 식어버린 부동산 시장에도 훈풍이 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M 군산공장의 한 무급휴직자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겠으나 이번 매각 조건에 고용 승계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시 일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 하루빨리 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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