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이 전주 드레스룸 20대 여성 사망사건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최근 숨진 여성의 집에서 TV 셋톱박스를 압수해 분석하고 관련자 진술과 분석자료 등을 토대로 사건을 재구성하는 등 전방위 수사를 펼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최근 셋톱박스 분석을 통해 숨진 A씨(사망 당시 27세)와 남편 B씨(31)가 당시 어떤 프로그램을 봤는지 확인해 사건 당일 B씨의 행적을 밝히고, 진술의 신빙성을 가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후신 전북청 형사과장은 “일부 유의미한 자료도 확보한 상태”라면서 “신빙성과 각종 자료와 진술 확인해 조만간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 유족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는 프로그램을 통해 △B씨의 외도로 인해 부부 갈등이 심했던 점 △B씨가 즉시 신고를 하지 않은 점 △B씨가 잠긴 문을 부수기 위해 관리사무소에 망치를 가지러 가면서도 마주친 이웃에게 인사를 건넸고 성급해 보이지 않았던 점 △A씨의 몸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고 드레스 룸 안에서 발견된 의문의 정원형 핏자국이 있었던 점 △해당 핏자국을 분석한 결과 A씨와 B씨의 혈흔으로 밝혀진 점 등을 들어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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