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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전기차 생산기지로 부활한다 (중) 군산공장 어떻게 변화되나

군산공장 기존 설비 일부 활용·추가 생산 설비 구축 등 필요
전기차 제작 공정 구축, 시범 가동 등 거쳐 2021년부터 가동 계획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MS그룹은 6월 28일 본 계약 체결 후 오는 2021년 공장 가동을 목표로 전기자동차 생산 설비 구축에 나선다.

MS그룹은 2021년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대기업의 전기자동차를 위탁·생산한 뒤 2025년을 목표로 한 완성차 생산라인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MS그룹은 먼저 기존 지엠 군산공장의 내연기관 자동차 중심의 생산 설비 레이아웃(Lay-out·배치도)을 전기자동차 중심의 생산 설비 레이아웃으로 변경해야 한다. 또 생산 공정의 설비 역시 전면 교체 또는 일부 보완 작업 등을 거쳐야 한다.

전기자동차 생산 공정 변경을 위해서는 군산공장 전반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과 함께 기존 군산공장 사원 아파트 및 진출입로, 공장 내부 선형 변경 등 레이아웃의 일부 재배치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1년6개월여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생산 공정의 시범가동 등을 거쳐 2021년부터 정식 전기차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지엠 군산공장은 완성차 야적장과 디젤엔진공장, 조립공장, 도장·범퍼공장, 차체공장, 프레스공장, 모듈조립공장, 검사라인 등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승용차 26만여 대를 생산할 수 있는 1개의 생산 공정이 있다.

이 가운데 디젤엔진공장은 배터리공장으로 바뀌고, 도장·범퍼공장과 프레스공장, 모듈조립공장은 일부 시설을 보완하는 등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또 조립공장과 차체공장 등의 시설은 전면 신설될 것으로 예측된다.

MS그룹은 2021년 공장가동 이후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해 5년 안에 자체 브랜드를 갖춘 신규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5년에는 자체 브랜드를 가진 차량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연간 15만 대까지 생산 물량을 늘리겠다는 게 목표다.

이는 공장가동 이후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면서 연구개발과 인력양성에 집중해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해 군산공장을 국내 전기차 전진기지로 활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생산을 위해서는 일부 군산공장의 일부는 보완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이지만 대부분 공장 레이아웃이나 공정의 흐름도는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본 계약이 체결되면 공장 정비과정 등을 거쳐 새로운 전기자동차 생산 시설이 갖춰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MS그룹은 정부와 자치단체 등의 지원을 받아 연구개발을 통한 새로운 생산 시설을 갖출 계획으로 알고 있다”면서 “MS그룹이 전북의 미래 자동차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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