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전주 홍경기문선민·김신욱 연속골
9일 ACL 일본 우라와레드 원정경기 나서
전북현대가 홈에서 인천을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두며 우라와 레드(일본)를 만나는 ACL 원정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하나원큐 K리그1 6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기록했다. 전반과 후반 각각 터진 문선민과 김신욱의 연속골로 승리를 따낸 전북은 3승 2무 1패(승점 11)를 기록해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인천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문선민이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터뜨렸다. 문선민은 전반 16분 문전서 이승기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나오자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북은 확실하게 경기를 주도하며 인천을 계속 두들겼다. 후반에도 전북의 흐름은 이어졌고 후반 3분 이승기의 패스를 받은 김신욱이 침착하게 마무리해 2대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만회 골이 필요했던 인천은 정훈성과 박세직, 최범경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전북은 흔들리지 않았다. 전북도 정혁을 교체 카드로 활용해 굳히기에 들어갔고 별다른 위기 없이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전북은 이번 경기에 로테이션을 통해 오는 9일 일본에서 열릴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 리그 3차전 우라와레드 원정을 앞두고 주전들의 체력을 아꼈다. 4월 한 달 동안 8경기를 치러야 하는 빽빽한 일정 속에 ACL서도 승점 3점이 꼭 필요했던 전북으로선 이날 경기서 적절한 로테이션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 수비에서 최철순을 쉬게 했고, 손준호와 이동국도 모두 엔트리에서조차 제외하며 충분한 휴식을 줬다.
새로운 선수들이 기회를 얻었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외국인 공격수 이비니는 후반 부상으로 교체돼 나오기는 했지만 데뷔전에 선발로 나와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아드리아노도 올시즌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되며 중요한 예열을 했다. 부상으로 재활에 매달렸던 정혁도 후반에 교체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전북으로서는 이날 경기서 우라와전을 위한 휴식은 물론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던 정혁과 이비니 등에게 꼭 필요했던 출전기회까지 제공하며 로테이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그러면서도 이날 경기에 걸린 승점을 온전히 챙기는 실속도 챙겼다.
실속을 모두 챙긴 전북이지만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여유가 없다. 전북 선수단은 인천전이 끝나고 클럽 하우스에 돌아가 저녁 식사를 마친 이후 바로 버스로 인천으로 이동해 휴식을 가졌고, 우라와가 기다리고 있는 사이타마로 입성했다. 전북이 우라와를 제압하며 리그와 ACL서 순항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