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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재건축 아파트 사업 ‘지지부진’

나운 주공2·3단지, 우진·신남전 등 첫 삽도 못 떠

군산지역 재건축 아파트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타 지역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전반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는 것과 달리 군산지역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조합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10일 군산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재건축 아파트는 나운 주공2단지, 나운 주공3단지, 우진·신남전 총 3곳이다. 하지만 사업을 추진한 지 수 년이 지났음에도 하나같이 첫 삽 조차 뜨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원인은 사업 추진과정에서 조합 집행부간 법정 소송은 물론 철거를 둘러싼 대립, 그리고 부동산 경기침체 등 때문이다.

지난 2009년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주공2단지는 2013년 금호 프리미엄 사업단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이곳은 대지 면적 3만3600㎡, 연면적 13만5790㎡에 지하 2층, 지상 16~26층 10개동 993세대가 들어설 계획이다.

하지만 기존 입주민 이주 및 철거과정에서 한때 잡음이 생겨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다. 우역곡절 끝에 지난해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조합원 등 대상으로 분양계약에 들어갔으나 경기 침체 등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보이면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호건설 측은 계약조건상 조합원 80% 이상 분양계약이 이뤄져야 착공한다는 계약 내용에 따라 현재 이곳 아파트에 대한 철거가 이뤄졌음에도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지난 2008년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나운 주공3단지도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 주공3단지는 그동안 고소·고발에 따른 법정소송에 이어 설계자 재선정을 두고 마찰을 빚으면서 답보상태에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침체 등을 고려해 최근 아파트 평수를 대형에서 중소형으로 줄이는 사업계획 변경을 신청·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계획서를 변경한 만큼 본격적인 사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로선 언제 완공될지 미지수다.

또 다른 재건축 아파트인 우진·신남전 단지는 3만5189㎡에 지하 1층~지상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730여 세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곳 역시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우진·신남전은 지난 2010년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이래 현재 조합설립 인가만 받은 상태이며, 현재까지도 시공사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기존에 조성된 다양한 인프라와 우수한 입지로 인해 인기가 높은 편이지만 군산의 경우 경기 침체에 따라 수요가 적고, 무엇보다 법정 공방 등 여러 이유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지역 재건축 1호 아파트는 나운 주공 1단지로,지난 2004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2009년 보람더하임 아파트로 준공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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